내년도 예산안에 국립박물관 승격 및 확장 이전 기본계획연구용역비 반영

 1,400년 전 백제의 고도로 찬란한 역사문화를 꽃피웠던 익산에 국립박물관이 건립될 것으로 한껏 기대되고 있다.

전북 익산시는 기획재정부의 2014년 예산안에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 및 확장이전을 위한 기본계획연구용역비가 반영되었다고 전하고 이번 기본계획연구용역비의 내년도 예산안 반영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이번 기획재정부의 예산안 반영으로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 및 확장이전에 대한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그 결과를 토대로 행정절차를 밟아 ‘고도익산 르네상스’의 기회로 삼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익산시는 그동안 국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으며 국립박물관 건립의 사전 단계인 기본계획연구용역비의 예산안 반영을 위해 분주히 움직여왔다.

익산시는 이춘석 의원, 전정희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과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부처를 찾아 끊임없이 설득해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 및 확장 이전의 물꼬를 텄다.

특히 이한수 시장은 몇 차례에 걸친 중앙부처 방문을 통해 국립익산박물관 건립이 국정과제이며 대통령의 지역공약사업인 고도익산 르네상스와 연계추진이 가능함을 중앙부처 실무진들을 대상으로 적극 설득해 이번 예산반영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익산은 공주, 부여, 경주와 함께 우리나라 4대 고도(古都)임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국립박물관이 없어 그동안 국립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또한 지난 2009년 미륵사지석탑 보수정비사업 중 백제와 고도익산을 재조명할 수 있는 사리장엄이 출토되며 국립박물관 승격의 필요성이 다시 한 번 제기되었다.

익산시는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를 설득해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직접적 사업 추진에 있어서는 번번이 무산되며 고배를 마셨다. 이는 현재 도립박물관인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을 국립박물관으로 승격할 경우 그에 맞는 시설과 인력 확보로 막대한 국가예산이 투입되기에 기획재정부의 동의를 쉽게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익산시의 끈질긴 노력으로 이번 기본계획연구용역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됨에 따라 마한, 백제시대 정치문화의 중심인 고도 익산에도 국립박물관이 건립될 수 있다는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마한,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익산에는 국보급 문화재를 비롯한 많은 유물이 발굴되었음에도 제대로 된 박물관이 없어 다른 지역에 출토유물들이 흩어져 있다”며 “국립익산박물관의 건립은 지역 문화재의 체계적이고 효율전인 보존과 전시뿐만 아니라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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