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대명사 억쇄, 불어오는 바람타고 은빛물결 출렁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하늘은 맑고 말은 쌀 찐다는 이 좋은 초가을, 해 맑은 하늘아래 도심권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소재한 큰 산 무등산,  광주에 있는 무등산국립공원에  전국 각처에서 찾은 이들로 갓 단풍이 물들어 가는 나뭇잎과 함께 등산객으로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오고 있다.

요 몇 일전 요란한 천둥번개와 함께 세차게 내리던 비로 나뭇잎을 더욱 싱그러움을 머금고 무등산의 골짜기 마다 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간간히 들여오는 늦 각기 매비소리의 합주는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타고 산속의 작은 음악회를 영상케 한다.

지난 15일 하늘은 더 없이 맑고 푸른 초가을 날씨에 전국에서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무등산국립공원에는 장불재의 넓은 산야에 자생적으로 자라고 있는 억쇄가 피어나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은빛 물결이 출렁거리면 가을이 우리에게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실 감 케 한다.

국립공원으로 승격( 2013년 1월 1일)된 무등산 정상 일대에는 천연기념물 제465호 서석대와 입석대 등 주상절리대가 듬직한 모습으로 등산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일요일) 무등산국립공원을 찾은 이들은 15,000여명 이었다고 무등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측은 추산했으며,  지난번 내린비로 유실된 일부 등산로는 오는 11월말 까지는 정비를 완료 할 예정이라고 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가을을 맞이하여 무등산 정상개방을 오는 9월 20일 9시부터 시행 할 예정정이다.

 국립공원 무등산(無等山)은 대한민국 광주광역시 및 전라남도 화순군과 담양군에 걸쳐 있는 해발 1,187m의 산이다. 1972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2012년 12월 27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대한민국 21번째 국립공원이며 1988년 변산반도·월출산 이후 24년 만의 신규 지정이었다.[1] 정상은 천왕봉이나 1966년 공군부대가 주둔해서 정상 부근이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통제되는 바람에 일반 등산객이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지점은 서석대(해발 1,100m)다.(문헌참조 광주시)

천왕봉 남쪽의 지공너덜과 증심사 동쪽의 덕산너덜은 다른 산에서 볼 수 없는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2] 정상에서 바라보면 제주도에 있는 한라산과 경상남도 남해에 있는 거제도가 보인다.

한편 국림공원 무등산은 광주의 옛 이름인 무진주에 있는 산이라 하여 무진악 또는 무악이라 불렀고, 대개 큰 산이 그렇듯 무속과 연관하여 무덤산, 무당산이라고도 했다. 무등산은 대체로 바위가 아니라 흙으로 이루어진 산이지만, 정상 부근 서석대, 입석대, 규봉의 바위가 웅장하며 아름답다.

그래서 고려 시대에는 서석산이라고 불렀다. 불교 전래 후 부처가 세상 모든 중생과 견줄 수 없이 우뚝하다는 존칭으로 옛 이름과도 유사한 무등산(無等山)이라 부르게 되었다. 다만, 이는 같은 우리말 이름에 대한 한자표기를 바꾸어 해석을 달리했을 뿐으로, 원지명은 광주의 고유지명인 무들 또는 무돌에서 비롯한다. 무진(武珍)에서 珍은 오늘날에는 한자음으로 진으로 읽으나, 과거에는 새김으로 읽어 들,돌로 발음하였고, 무등(無等)또한 비슷한 음차표기이다. 이두표기로 水入伊란 지명도 있어서 방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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