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은 두고 결과만 얻는 태도. 책임전가 부끄러운 일

홍인화광주시의원은 (북구4) 9월 3일 제22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 공문서위조와 관련한 긴급현안질의를 했다.

이날 홍 의원은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공문서위조 사건으로 천문학적인 돈으로도, 환산조차 할 수 없는 실추된 광주시민의 명예를 회복할 길을 찾고 후대에 부끄러운 유산을 남기지 않을 길이 무엇인지 찾아보기 위한 질의를 했다.

홍인화의원은 수영대회 유치 지원조례를 의회에서 심의할 때 의회에 보고한 유치 비용 650억인데, 유치신청서를 보면 당초보다 두 배가 늘어난 1,145억이고, 수영 진흥 센터 건립비용 1,100억까지 더하면 네 배나 증가한 이유를 따졌다. 또한, 강운태시장을 상대로 시장이 서명한 서류에 보면 “우리가 제출한 신청서 개요와 같이 광주광역시와 한국정부는 유치를 위해 적극 약속하였다” 이렇게 쓰여 있는데 신청서에 기재된 내용 중 정부가 무엇을 약속한다는 뜻인가 질문하면서 강운태시장이 서류에 알고도 서명했다면 큰 일 이고, 모르고 서명했다면 시민이 위임한 권한에 대한 직무유기를 한 것이라고 본다며 강시장이 서명한 서류 진상을 추궁했다.

그리고 광주시민은 수영대회가 유치되는 2019년까지 끊임없이 도마 위에 오를 것이고 앞으로 남은 6년간 공문서 위조라는 스캔들은 광주시를 폄하하고자 하는 일부세력에게 “근거 있는” 빌미를 제공해준 것이 되는데, 이 모든 것을 감당하면서 “경제적 유발효과”라는 명목으로 수영 유치대회를 추진하는 것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십니까? 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미 국민들에게 석고대죄의 마음으로 모든 책임을 지고 심정적 사직서를 제출한 광주시의 1600여명의 실무자들의 위기의식을 강조하면서, 아무리 선의였더라도 과정의 실수가 광주시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 한다면 누군가 책임을 지고 수습해야한다.

과정이야 어떻든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식의 태도나 책임을 서로 전가 하는 자세는 무척 부끄러운 일이며 5.18의 바른 정신에 먹칠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덮기에 급급한 행태는 반드시 고쳐야 할 자세라고 꼬집으며, 일이 터질 때마다 공무원만 처벌되고 제재 받는다면 어느 공무원이 소신을 가지고 시정에 헌신하겠습니까? 라는 말과 함께,   선출직 지도자, 정치인들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오늘의 현실이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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