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수산당지종대종사 열반7주기 대 추모제 및 사리탑. 비 제막식 거행

내 나이 350 이 훌쩍 넘었습니다. ~~ 그러나 해마다 봄이면 나를 만나기 위해 찾아오는 이들을 위하여 가지가 부러지고 몸은 상해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백양사 대웅전 뜰에서 묵묵히 버거운 몸으로 버티고 있다오~~

▲ 고불매에 취하신 스님
▲ 고불매에 취하신 스님

어제(20일)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오늘 아침에는 가랑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 이른 아침 전남의 관문인 장성군에 소재한 백양사 고불매(古佛梅) 촬영길에 나섰다.

해마다 3월 중순부터 4월초까지 아름다운 담홍색 꽃과 은은한 향기를 피우고 있는 홍매(紅梅)이며, 2007년 10월 8일부터 국가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현재까지 관리되어오고 있으나 350년이 넘은 고목으로 해마다 쇠퇴되어가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더해간다.

▲ 장성 백양사 고불매
▲ 장성 백양사 고불매

백양사 홍매화의 나무 높이는 5.3m이며 줄기 들레는 1.5m, 소관(水冠) 폭은 동서로 6.3m, 남북으로 5.7m이며 고목의 품위와 기풍을 지키며 백양사를 대표하는 나무이기도 하다

한편, 백양사에는 21일 10시부터 수산당지종대종사(壽山堂智宗大宗師) 열반7주기를 맞이하여 대웅전 과 부도전에서 추모제 및 사리탑. 비 제막식이 거행되어 전국에서 스님과 불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 수산당지종대종사(壽山堂智宗大宗師) 열반7주기를 맞이하여 대웅전 과 부도전에서 추모제 및 사리탑. 비 제막식이  열리고 있는 대웅전
▲ 수산당지종대종사(壽山堂智宗大宗師) 열반7주기를 맞이하여 대웅전 과 부도전에서 추모제 및 사리탑. 비 제막식이  열리고 있는 대웅전

오늘 거행된 열반7주기를 맞이하여 대웅전 과 부도전에서 추모제 및 사리탑. 비 제막식행사에서 의현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이시며 고불총림 제3대 방장이신 수산당 지종 대종사님께는 샌전에 생사의 본분을 넉넉히 하시는 지인(至人)으로서 시공(時空)이 끊어진 그 길을 선택하신 지 어언 7년이 되었다.”고 했다.

▲ 대를 이를 어린 나무가 꽃을 피워내고 있다.
▲ 대를 이를 어린 나무가 꽃을 피워내고 있다.

이어 “돌이켜 보건대 대종사님께서는 약관 19세에 백암산 백양사에 축발(祝髮)사진 뒤 덕승산 정혜사 만공선사의 회상을 시작으로 치열한 구도정진에 몰입하시어 오도(悟道)하신 후 당대의 최고 선지식이신 만암대종사님의 법을 이어 받아 선교(禪敎) 겸비하시고 그 후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자비로움으로 수많은 이를 제도하시어 감명 받게 하시었다.”고 했다.

[사진으로 함께한 백양사 고불매]

▲ 백암산에 살쳐시 내려 앉은 안개
▲ 백암산에 살쳐시 내려 앉은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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