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화전 밭, 농민들의 정성이 듬뿍 하늘아래 첫 이슬 내리는 곳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 10일 새벽 3시45분경 어두운 밤하늘에는 무수한 별들이 초롱초롱 저마다 빛을 발산하고 있는 강릉시에 위치한 안반데기 고랭지 채소밭을 찾았다.

해발 1,100여m에 위치한 왕산면 대기리에 도착 광활하게 펼쳐질 고랭지 채소밭을 향하는  무겁운 발길을 급경사인 도로를 따라 옮기지만 하늘에 총총히 떠있는 별들은 또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착각 속에 적어 아~~~ 이런 곳도 있구나 하는 탄성이 절로 났다. 사진인이면 누구나 한번쯤 가고 싶어 하는 곳이기도 하다.

금년여름은 유난히도 우리나라의 기후변화를 몸소 체험하는 계절이 되었다. 중부지방 이북은 물난리,  중부 이남은 가뭄에 목이타고 식수마저 걱정해야하는 자연에 의한 고통을 받고 있다.

이러한 기후에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고랭지 채소밭 강릉 왕산면에 안반데기, 해발 1,100m 안반데기는 국내에서 주민이 거주하는 가장 높은 지대로 알려지고 있다.

안반데기는 강원도 강릉과 평창의 경계에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 속하며, “안반데기”는 떡메로 쌀을 치는 안반처럼 우묵하면서도 넉찍한 지형이 있어 붙어진 이름으로 “안반덕”의 강릉사투리이며 대기리는 큰 터가 자리하고 있어 “큰턱” “대기”라 부르면 조선 효종 때 밀양박씨가 들어오고 마을이 만들어진 뒤 각 성씨가 이주해 오기 시작했으며 조선후기 인문지리l인 “여지도서” 에도 “대기”가 기록되어 있는데 이때의 개기라는 강릉군 구정면 지역이였으며 1916년 20여개의 마을을 통합한 수 대기리라 칭하고 상구정면에 편입되었다가 1917년 상구정면이 왕산면으로 개칭되면서 대기리는 왕산면에 포함 되었다.

안반데기는 고루포기산(1238m)의 남쪽에 형성돼 있다. 안반데기는 1960년대 강원도 산간 화전민들을 불러 모아 경작시키면서 조성되었으며, 그 면적이 60만 평(200만㎡)에 이르니 가히 짐작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넓다. 국내 최대 규모다.

또한, 안반데기에서는 감자와 배추 등 고랭지 채소를 주로 재배한다. 8월의 중임인 요즘에 출하를 앞둔 이슬머금고 자란 고랭지 배추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승용차 이용 찾아가는 길  ; 1.강릉 TG 성산(대관령)방면으로 우측도로 487m 이동 2.경강로 경랑로 고속도로 진출 후 3.3km 이동 3.성산삼거리, 백두대간로 임계(태백)방면으로 좌회전 후 3.8km 이이동 4.오봉삼거리 왕산로 왕산리(대기리)방면으로 우측도로 10.5km 이 5.감자원종장삼거리 안반덕길 우회전 후 4.3km 이동 6.도착지점 운유촌 총 소요거리 약 23.4km이다.

[사진으로 함께 느껴보는 고랭지 채소밭 과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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