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사하구 ‘창조도시기획단’소속 공무원 12명이 지난 9일 예술시장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탄 광주 대인시장을 모범사례로 벤치마킹하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 부산시 사하구는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 정착지였던 곳에‘감천문화마을’을 조성, 연간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자치구.

이들은 먼저 ‘2013아시아문화예술활성화거점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광주문화재단을 방문, 예술의 거리와 대인시장 프로젝트 설명 및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청년 작가들의 정주공간 ‘궁다방’등 예술의 거리를 탐방하고 대인예술야시장으로 향했다.

이날 대인야시장은 ‘한(寒)’을 주제로 한국고전공포영화제와 공포코스프레 체험 등이 진행, 무더위가 최고조에 달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방문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박철하 창조도시기획단장은 “무더위 속에 에어컨도 없는 전통시장이 시민들로 북적거리는 풍경이 정말 놀랍다”며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문화축제”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지나친 시설현대화로 지역 시장의 특색을 잃어가는 사례들이 많은데 대인시장은 광주만의 전통과 정서를 간직한 채 문화예술을 접목한 것 같아 매우 인상적이다.”고 감회를 전했다.

이들은 대인시장 방문에 이어 10일 전남 장흥의 토요시장을 방문하는 등 문화관광을 위한 광주․전남지역 벤치마킹에 큰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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