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1~14일 광주문예회관. 빛고을시민문화관 한동일. 김다솔. 오야마 헤이치로 등 세계적 음악가 한자리에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0일 2013광주성악콩쿠르 1차 예선을 시작으로 9월 14일까지 ‘페스티벌 오!광주-정율성축제’를 개최한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광주문화예술회관과 빛고을시민문화관 등에서 광주성악콩쿠르(8.10~31), 정율성축제 및 한중전통문화교류공연(9.11~14)을 선보인다.

페스티벌 오!광주-정율성축제 첫날인 11일 오후 7시 30분부터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니콜라이 디아디오우라(현 우크라이나 국립오페라단 수석 지휘자)가 광주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오프닝 무대를 선사한다. 니콜라이 디아디오우라는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푸치니의 ‘라보엠’, 베르디의 ‘리골레토’, 도니체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벨리니의 ‘노르마’등 우크라이나 국립오페라단 주요 공연의 스펙터클을 만들어낸 지휘자이자 기획자이다.

12일 오후 7시반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대한민국 현존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평가받는 한동일과 그의 음악친구들이 함께 하는 무대가 열린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일본 요미우리오케스트라 및 오사카필하모닉에서 활동 중인 일본 연주자 3명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할 예정이어서 클래식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13년 동안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의 수석 연주자를 역임하고 일본 최고의 비올리스트로 평가받는 오야마 헤이치로를 비롯, 마사가츠 다테이치(바이올린), 에이누 후미에(바이올린)가 광주 무대에 선다. 국내외 콩쿠르 1위를 휩쓸고 독주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민지(첼로), 김도연(바이올린) 등 국내 최고 연주자들도 함께 한다.

13일엔 광주대학교 호심관 소강당에서 광주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오카리나 교실이 열린다. 특별히 이번 오카리나 교실에는 14일 공연에 참가하는 ‘일 콘체르토 델레 오카리나(Il Concerto delle Ocarine)’팀이 멘토로 나선다. 일 콘체르토 델레 오카리나팀은 현재 이탈리아 최고의 오카리나 그룹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으며 국내외적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오카리나 교실은 많은 시민들이 아름답고 환상적인 오카리나 선율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문화교류를 위한 상호교류공연도 열린다. 지난 6월 중국 산시성 문화청 초청으로 산시성 창즈시에서 열렸던 ‘한·중문화교류의 밤’이 13일 오후 7시 30분, 14일 오후 3시 양일간 빛고을시민문화관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각각 열린다. 창즈시극단원과 예술가들로 구성된 창즈시 공연단은 중국전통의‘상당팔음회’, 산시성 민요인‘산시민요’등 다채로운 중국 문화를 전해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창즈시공연단이 ‘아리랑’을 한국어와 중국어로 부를 예정이어서 공연을 관람하는 많은 시민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리아, 루트머지 등 지역예술인들이 찬조출연해 한중전통문화의 맛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는 무대를 꾸민다.

마지막 날인 14일 오후 2시부터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극장에서 한일음악가들이 함께하는 ‘정율성작품연주회’를 개최한다. 마사가츠 다테이치(바이올린), 에이누 후미에(바이올린), 나가쿠라 히로시(비올라) 등 일본 음악가와 광주지역 연주자 및 성악가가 연수요, 연안송, 오페라 ‘망부운’조곡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정율성 선생의 예술세계를 알릴 예정이다.

정율성축제의 마지막은 오후 7시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펼쳐지는 이탈리아 ‘일 콘체르토 델레 오카리나’ 앙상블 공연이 장식한다. 이탈리아 오카리나 팀의 연주는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음악으로 오카리나 음역대의 한계를 뛰어넘어 이탈리아 전통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며 관람객들에게 초가을의 아름다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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