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의회(의장 강기석)는 지난해 12월 제2차 정례회기 중 제1전투비행단장을 대상으로 군공항 이전사업 전망, 마륵탄약고 현황, 영내탄약고 운영 실태 등 추후 계획과 관련한 사항을 직접 청취코자 서구의원 만장일치로 출석요구안을 의결하여 2019년도 1월 열리는 제269회 임시회기 중에 참석하여 증언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제1전투비행단 측은 공문을 통해 “공군 제1전투비행단장은 현역장군으로 국방부가 추진하는 현안에 대해 의회에서 자의적 의견을 진술하는 것은 불가한 부분이고 자체 현안이 아니므로 국방부 부대건설사업과 또는 국방시설본부 전라시설단에게 직접 청취하라”며 출석을 거부하자 서구의회는 “민의를 무시하는 처사다”라며 반발하고 있다

15일 서구의회 김옥수 의원에  따르면, 군공항 소음피해배상 대책위와 마륵탄약고 이설 개발 추진위를 대표하여 공군 제1전투비행단장 출석 요구안을 대표발의한 김옥수 의원은 “관내 군사시설 책임자가 국민의 요구를 거부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구호인 ‘사람이 먼저다’에도 정면배치되는 것으로 이는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는 것이다”며 “다시 한번 2월 임시회 회기 중 출석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의원은 “1953년 한국전쟁 말기에 반공포로 수용소로 징발된 37만 제곱미터 부지의 마륵탄약고 조성으로 인하여 인근 165만 제곱미터와 함께 광주시의 중앙부에 위치한 202만 제곱미터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인근 주민들은 66년째 사유재산권의 막대한 침해를 받고 있으므로 조속한 이전과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륵탄약고 인근 부지는 첨단, 수완, 상무지구와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광주발전연결벨트의 핵심지역으로 컨텐츠 개발을 통하여 문화와 교육을 접목시켜 광주발전 기폭제가 되고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의 핵심 국책사업인 ‘교육문화집약지구’로 지정되었으나 군공항 이전사업과 연계되며 첫발을 못 떼고 있는 실정으로 20년이 걸릴지 30년이 걸릴지 모를 군공항 이전사업과 연계되어 사업시행에 기약이 없으므로 우선 2600억원의 마륵탄약고 이전 예산중 2344억원을 이미 투입하여 매입이 완료된 군공항 인근 4개마을 196만 제곱미터 부지를 포함한 송정군공항 내에 영내탄약고로 마륵탄약고를 즉시 이전해야한다는 의견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