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꼬막축제, 11만 명 몰리며 성공적 마무리···지역 문화와 화합 돋보여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특별 행사로 벌교갯벌·꼬막의 가치 전국에 알려 태백산맥문학관 17주년 행사·읍민의 날 기념식도 함께 열려···“벌교에서 제철 꼬막 꼭 맛보세요”
[빛가람뉴스=곽유나 기자] 보성군은 21일부터 23일까지 벌교읍 천변 일대에서 진행된 제21회 벌교꼬막축제가 약 11만 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밝혔다.
‘청정 갯벌의 선물, 벌교 꼬막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마련된 올해 축제는 벌교꼬막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했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벌교갯벌과 대한민국 수산물 지리적 표시 제1호 벌교꼬막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축제 첫날에는 벌교읍 전역을 돌며 펼쳐진 농악 퍼레이드가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어린이부터 학생, 읍민, 사회봉사단체 등 다양한 세대가 참여해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축제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꼬막 주먹밥 1,000인분 만들기, 노래자랑, 방송사 공개방송, 특산품 판매, 무료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져 관람객들의 참여가 꾸준했다.
특히 ‘만원 꼬막 뷔페’에서는 꼬막탕수육과 꼬막전, 삶은 꼬막 등 여러 꼬막 요리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어 많은 호응을 받았다. 같은 기간 제25회 벌교읍민의 날 기념식도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읍민대상과 읍민봉사상, 효자효부상, 다문화행복상, 모범공무원상, 모범장학생상 등 시상이 진행되어 지역 공동체의 화합이 강조됐다.
22일에는 태백산맥문학관 개관 17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열렸다. 소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작가가 참석해 북콘서트를 진행하며 독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보성군미술협회 회원전, 주니어 채동선 실내악단 공연, 열린음악회와 불꽃쇼,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국악과 예술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마련됐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찬 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벌교꼬막을 먹기 위해 엄지손톱을 깎지마라”라며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벌교 갯벌에서 자란 자연산 꼬막을 벌교 현지에서 꼭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