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쉬미항 해상서 낚시객 표류, 경찰·주민 신속 협력으로 무사 구조
민간 어선과 공조로 구조 성공···구조된 2명 저체온증 증세 경찰, "민·경 협력 어선단 112단박선 운영해 위기 신속 대응"
2025-11-12 정영곤 기자
[빛가람뉴스=정영곤 기자] 진도경찰서는 최근 진도군 쉬미항 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낚시객 2명이 주민과 경찰의 빠른 협력으로 무사히 구조됐다고 12일 밝혔다.
산책하던 주민이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112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곧바로 소방과 해경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표류자들은 선착장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있었다. 해경의 도착이 늦어지자 읍내파출소 경찰관들은 인근 마을의 민간 어선 도움을 받아 현장에 함께 출동해 표류자 구조에 나섰다.
낚시를 하던 중 배가 고장 나 표류했고, 파도에 밀리던 중 한 명이 바다에 빠지면서 상황이 더욱 위급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2명 모두 저체온증 증세를 보여 즉시 진도한국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진도경찰서는 "신속한 구조에 도움을 준 어민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도서 지역에서의 긴급 신고에 대응하기 위해 민·경 협력 어선단 112단박선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