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상일여고 통학로 보행 안전 강화
‘바로문자하랑께’로 접수된 민원, 등굣길 안전 개선으로 이어져
2025-11-06 이종화 기자
[빛가람뉴스=이종화 기자] 광주 서구는 대표 소통창구인 ‘바로문자하랑께’에 접수된 민원을 바탕으로 상일여고 등굣길 환경을 개선했다.
지난 9월 23일 상일여고 학생회와 학부모, 교사가 ‘정문 앞 보행자 울타리 때문에 학생들이 차도를 따라 이동한다’며 일부 울타리 철거와 중앙분리대 설치를 요청했다.
상일여고 앞에는 무단횡단 방지를 위한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통학버스에서 내린 학생들이 바로 인도를 이용하지 못해, 차도를 따라 학교로 걸어가야 하는 위험이 계속됐다. 이에 서구는 민원 접수 즉시 현장을 확인하고, 학생과 교사, 주민 의견을 들었다.
서구는 무작정 울타리를 철거할 경우 2차 사고 가능성을 우려해, 광주광역시 및 서부경찰서와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 대안을 마련했다. 협의 결과, 68m 구간의 울타리를 철거하고 도로 중앙 120m에 중앙분리대를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공사는 11월 초 마무리됐으며 6일 아침, 김이강 서구청장과 관계자가 마지막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이젠 차도를 걷지 않아도 돼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의 참여와 관계기관 협조 덕분이다”라며 “앞으로도 신속히 주민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바로문자하랑께’는 2022년 8월 개통 이후 48시간 내 민원 처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시행 3년 만에 1만 건 이상이 접수되면서 주민 소통행정의 본보기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