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의 위상과 역할에 걸맞는 역량있는 총장 선출을 기대

광주과학기술원은 1995년 개원 이래 고급 과학기술인재 양성과 첨단과학기술 연구개발 능력 향상이라는 설립 목적을 충실히 수행해 옴으로써, 지역의 고급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대한 기여를 해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또한 앞으로도 광주․전남 대도약의 전기가 될 광주 연구개발특구의 핵심 기관으로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3일 광주에 지역구를 둔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자(강기정 김동철 이용섭 장병완 임내현 박혜자)들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이면서 “ 그런데 이렇게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잡은 광주과학기술원이 최근 MB 정권의 ‘보은인사’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것에 대해 통탄을 금할 수 없다.

최근 광주과학기술원 총장후보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세 명의 총장후보 중 한명인 박재광 후보는, ‘첨단과학 기술혁신을 선도할 세계수준의 과학기술 인재양성’이라는 광주과기원의 위상과 역할에 맞지 않는 ‘폴리페서’이자 MB의 ‘4대강 전도사’일 뿐이다.

박 후보는 2009년 7월 언론 기고에서 “4대강 살리기는 이 시대 국민 모두의 과업이자 치적이다”라고 하는가 하면, 2012년 5월 언론기고에서는 “광우병을 두려워할 이유 없다”는 주장을 펼치는 등 과학자라기보다는 정권의 홍위병 역할을 해온 전형적인 폴리페서이다.

이에 대해 관련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협의회까지 나서서 “미국 대학에서 학과장 경력 등 기본적인 기관운영 경력조차 전무한 교수가 총장으로 추천되는 것은 부적합하다”는 건의서까지 제출했다.

내부 구성원들의 동의조차 얻지 못하는 총장은, 결국 ‘정권만 쳐다보는 해바라기 총장’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며, 이런 총장을 맞이하기엔 광주과학기술원의 위상과 지역 내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너무나 막중하다.

방송과 공기업을 낙하산 인사로 채우며 온 나라를 갈등과 반목의 만신창이로 만들어 버린 이명박 정권이, 순수 연구기관인 광주과학기술원까지 임기말 보은인사로 흔든다면 광주시민과 더불어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앞으로 개최될 이사회에서, 광주과학기술원의 위상과 역할에 걸맞는 역량있는 총장이 선출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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