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언론, 지역기업들의 지원으로 더욱 빛난 광주 문화예술의 열정

180년 전통의 세계적인 ‘영국 첼시 플라워 쇼’에 한국인 최초로 진출한 광주 출신 정원디자이너 황지해(35․광주환경미술가그룹 뮴 대표) 작가가 광주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올해 첼시플라워쇼에서도 우리땅 DMZ(비무장지대)를 주제로 한 정원으로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강운태 시장을 비롯한 지역의 문화, 언론, 기업체의 따뜻한 마음을 모은 결과, 지난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런던에서 개최된 첼시 플라워 쇼의 ‘쇼가든’ 부문 전시작품으로 ‘고요한 시간(Quiet Time)-DMZ 금지된 화원(Fobidden Garden)'이 금메달의 영광을 안게 된 것이다.

이번에 출품한 ‘고요한 시간(Quiet Time)-DMZ 금지된 화원(Fobidden Garden)’ 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아름다운 원시림으로 소생한 DMZ가 담고 있는 ‘자연의 재생력과 치유, 회복’이라는 정원의 가장 본질적인 가치를 표현했다.

한편, 작품 조성에 소요된 비용이 대략 8억원 규모로 영국 현지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현지 업체가 황지해 작가를 돕기 위해 기금 마련에 나섰으나 5억여원이 부족했었다.

부족한 제작비를 마련하지 못해 출품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우리 지역 언론사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면서 그 소식을 전해 들은 강운태 시장과 광주시가 문화와 인권의 도시에서 배출한 젊은 작가의 꿈을 이루어 주기 위해 동분서주 후원자를 찾아 나섰다.

그 결과, 우리지역 기업인 남광건설(김대기 회장)과 호반건설(김상열 회장)이 쾌히 각각 2억원과 3억원을 후원해 열정으로 가득한 무명의 광주 출신 작가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첼시 플라워쇼’는 정원에 대한 애정이 유별난 영국에서 매년 5월에 열리는 세계 최고의 정원․원예 박람회로, 올해 185주년을 맞은 축제는 영국 왕실의 공식행사로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각국 유명 인사를 비롯해 5일간 17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호응이 대단하며, 이 쇼에서 황지해 작가는 2011년 작품 ‘해우소 가는 길’로 아티즌 가든 부문 최고상과 금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광주시 신광조 환경생태국장은 “첼시플라워쇼가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아 후원을 받기가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나 185년 전통을 가진 첼시플라워쇼의 진면목을 실제로 본다면 그 가치가 엄청난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며,

“무명의 광주 출신 작가의 열정과 의지에 도움을 준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고, 금상이라는 수상의 쾌거는 광주시민들의 성원으로 이루어 진 것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 문화와 예술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이런 기회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과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