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사기 130여점, 한국의 미감 생생히 표현

전남 고흥군이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 지난 26일, 고흥 운대리 분청사기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자 광주·전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작가 15명과 함께"분청사기 초대작가 기획전 - 고흥 분청사기, 현대와 소통하다"를 주제로 기획전시 개막행사를 가졌다.

▲ 포스터
▲ 포스터

15세기 화려한 도자 문화를 꽃피웠던 고흥 운대리는 자유분방함과 활달함, 그리고 파격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분청사기의 보고로 일찍이 주목받아 왔던 곳으로, 특히 백토물에 덤벙 담가 꺼낸 듯한 부드러운 덤벙분청 사기가 다수 발굴된 곳이다.

이번 기획전시는 이러한 조선 시대 도공의 개성이 가장 잘 반영된 분청사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다시금 예술성과 창의성을 담아낸 작품 130여 점들로 구성되어 있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마련한 분청사기 초대작가 기획전을 통해 분청사기의 예술성과 아름다움이 현대적으로 재탄생되고 오백 년 고흥 운대리 분청사기의 멋을 계승·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고흥 운대리 분청사기에는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가득한 문화유산으로 향후 분청문화박물관을 중심으로 단순한 과거의 흔적이 아닌 과거와 현대를 잇는 분청사기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현대 분청사기 기획전과 같은 기획전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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