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회원제 경로당과 차별화 / 내년 6개소 시범운영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관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소통경로당’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소통경로당’은 경로당을 모든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해 주민사랑방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회원제로 운영되는 기존 경로당과 다르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임택 청장 (동구제공)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임택 청장 (동구제공)

동구는 20일 개소한 충장동 삼성경로당을 시작으로 내년에 관내 경로당 6개소를 시범운영하고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동구는 소통경로당 운영을 위해 ‘활성화 TF팀’을 꾸렸다. 경로당 운영 표준안 마련을 비롯해 노후시설 개·보수를 실시하고 이용편의 관련 비품을 지원한다.

소통경로당 운영내용 중에서는 특히 마을 공동부엌과 ‘나눔밥상’ 사업이 눈길을 끈다. 어르신과 주민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독거노인, 결식아동과 음식 나눔을 통해 경로당이 마을공동체 소통·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경로당 이용·미이용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설문조사를 실시해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기념촬영
▲ 기념촬영

임택 동구청장은 “회원제로 운영되는 기존 경로당은 일반주민과 교류가 적고 신규 회원 진입장벽이 높아 소통경로당 운영을 모색하게 됐다”면서 “경로당이 주민 누구나 드나들며 마을 대·소사를 나누고 서로 돕고 도움을 주는 공동체회복의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 인구는 올해 11월말 기준 94,668명으로 65세 이상 어르신은 전체 인구대비 21.4%에 해당하는 20,326명, 독거어르신은 5,600여 명에 달한다. 동구는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에 지원1동경로당과 용강경로당 신축 등 시설현대화 사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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