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지구온난화 등 지구촌 기후변화 영향으로 평년보다 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장마와 함께 전국적으로 30도를 웃도는 폭염을 기록하고 있어 개인의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특히, 바쁜 영농철에 농작업을 하는 고령의 농업인들은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지난 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2012년) 6월부터 9월까지 온열질환환자(환자의 상태가 열에 의한 것임이 확인된 사례로 열사병·일사병·열실신 또는 열경련의 범주에 해당)가 984명으로 2011년 443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 중 사망자도 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380명으로 전체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논·밭이나 작업장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돼 폭염에 취약한 고령의 농업인은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예보는 낮 최고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할 때 폭염주의보를, 최고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를 발령한다.

폭염 상황에서 농작업 등 야외활동을 하게 되면 일사병이나 열사병 환자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열사병이나 탈수증세에 취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는 외출 또는 작업을 삼가야 한다.

더욱이 폭염이 집중되는 낮 12시~오후 5시 사이에는 되도록 농작업 등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온열질환자 발생이 의심되면 119로 즉시 연락을 취해야 한다.

최근 들어 지구온난화 등 지구촌 기후변화 영향으로 평년보다 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점을 상기하자.

예년보다 때 이른 폭염이 연일 지속하는 가운데 우리 모두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특히 고령의 농업인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여 불의의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폭염 속 행동요령을 잘 숙지하여 건강한 여름나기가 되었으면 한다.

전남순천소방서 구례119안전센터 소방교 김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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