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아리랑축전 2차 추진위, 세부 구성안 윤곽 아리랑밴드 전국 순회공연 등 사전 홍보 기대감

한민족의 아리랑이 어우러지는 전야제, 주제공연 총체극 ‘아리랑’ , 그리고 국제자유음악제 아리락(樂) 페스티벌. 오는 10월 광주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질 세계아리랑축전의 3개 큰 틀을 비롯한 세부 윤곽이 드러냈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21일 홀리데이인광주호텔에서 아리랑축전 2차 추진위원회(위원장 고은·시인)를 갖고 2012년 세계아리랑축전의 세부 구성과 일정, 장소 등을 보고했다. 재단은 이날 기본계획안에서 아리랑축전은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 공동주최로 오는 10월 12~14일 남구 구동 빛고을시민문화관 및 인근 야외 광장을 활용해 대대적으로 개최된다고 설명했다.

축전은 첫날 개막식 및 전야제에 이어 둘째 날과 마지막 날은 주제공연 ‘아리랑’ 과 국제자유음악제 아리락樂(AriRock)페스티벌, 아라리요謠(ArariYo) 시민한마당 등이 이틀간 같은 구성으로 진행된다.

먼저 10월 12일 전야제 행사는 ‘한민족 아리랑 대전-2012 겨레의 아리랑’을 주제로 오후 7시 야외무대에서 열리며 일본·중국·러시아 동포 가수들의 해외 아리랑 및 각 지역 아리랑보존회와 어린이합창단이 어우러지는 아리랑대합창, 국내 국악가수와 국악명인 초청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13일과 14일은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인 ‘아라리요’, 주제공연 ‘아리랑’, 야외공연 ‘국제자유음악제 아리락 페스티벌’ 순으로 진행된다.

‘아라리요’는 어린이를 위한 아리랑교육체험전, 전국의 아리랑 관련 단체 및 예술팀이 참여하는 문화난장 형태의 ‘천하 아리랑 광대뎐’, 아리랑 거리공연패 및 길거리게릴라 퍼포먼스 등으로 이틀간 즐거운 축제무대를 연출한다. 시민한마당이 끝나는 오후 5시에는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주제공연 ‘아리랑’이 펼쳐지고, 오후 7시부터 곧바로 야외무대로 나와 ‘국제자유음악제 아리락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주제공연 ‘아리랑’은 이번 세계아리랑축전을 기해 창작되는 총체극 형태의 무대공연작품으로 아리랑을 주제로 광주정신을 구현하는 내용을 담는다. 제1장 사랑의 아리랑, 제2장 님을 위한 아리랑, 제3장 겨레의 아리랑에 이어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광주의 정서를 담아 창작되는 새 아리랑인 ‘빛의 아리랑’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에는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시립무용단, 시립국극단 단원들이 대거 동참한다. ‘아리락 페스티벌’은 자유·인권·평화의 광주 정신을 되새기는 페스티벌 무대로 윤도현, 장기하, 한영애 등의 국내 음악인과 외국의 유명 저항음악인들을 섭외 중이다.

한편 10월 행사 개최 전에 아리랑축전을 국내외에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사전 붐업프로그램도 볼거리다. 전국 공모를 통해 ‘아리랑 밴드’를 결성, 6월~9월 사이에 전국을 순회하며 공연과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리랑 밴드는 축전 이후에도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공연 프로그램이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리랑을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도 개최된다. 세계아리랑축전의 위상 정립을 위한 심포지엄에서는 아리랑 관련 연구 쟁점을 짚어보고 아리랑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전망 등을 살펴보는 한편 아리랑을 소재로 한 콘텐츠 창작, 월드뮤직 전략 등 미래지향적인 연구 성과들이 발표된다.

이날 추진위원회의에 참석한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세계아리랑축전을 하고자 하는 이유는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라는 의미 이외에도 앞으로 민주인권, 더 나아가 평화통일이라는 시대가치를 추구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문화예술을 통해 물꼬를 터보자는 것”이라고 말하고 “축전이 성공하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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