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넘어 겨울의 길목에 접어들어 일출사진촬영의 계절이 돌아왔다. 우리나라 일출사진촬영 명소중의 명소인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성산읍에 소재한 섭지코지를 찾아 일출의 장면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지난 여름동안에는 섭지코지 일출사진촬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겨울로 접어들기 시작한 입동(立冬)을 전후로 등대 밑 해안가로 내려가서 바로 넓은 바위에서(11월 19일 기준) 촬영하기에 접합한 시기의 장소이다.
지난 17일 이른 새벽(오전 06시 20분경)에 도착하여 밝아오는 여명(黎明)부터 촬영하기 위해 찾아간 섭지코지 일출촬영지에서 바라다 본 해안선에 검은 구름이 한 띠를 이뤄 오메가를 볼 수 없었으며, 18일 다시 찾아간 섭지코지 해안선에는 반대로 구름과 가스층이 전혀 없이 깨끗하여 눈으로 보기에는 오메가를 보았는데 카메라 앵글로는 광력하게 빛을 발산하는 태양으로 또 다른 일출을 보았다.
이번 제주 여행 첫 날에는 비가 와서, 둘째 날은 구름이 끼어서, 셋째 날은 구름과 가스층이 없어서~~~~~ 일출사진 촬영이 너무 어렵 구나 함을 세삼 느끼게 하는 기회가 되었다.
조경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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