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0시부터 서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서대석)가 ‘2018 서구 어르신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15일 오전 10시부터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서구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살아오면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후손들에게 전하고 지역 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 자서전 표지
▲ 자서전 표지

이를 위해 서구는 지난 4월 부터 만65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자서전 집필을 원하는 어르신들이 전문강사와 7명의 작가들에게 지도받을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어르신들의 인생 역경을 파노라마처럼 엮어내 개최되는 이번 출판기념회는 올해로 4회째를 맞게 됐으며, 어르신 문화운동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자서전 쓰기에 참여한 어르신들과 가족, 친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축하 공연으로 시작될 이번 행사는 시낭송, 하모니카 연주에 이어 자서전을 출판한 어르신들이 ‘만남’을 합창하고, 발간사와 소감발표,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자서전을 출판한 오창수 어르신은 <긍정에게 길을 묻다>에서 “좁히면 좁쌀보다도 더 작고, 넓히면 위아래 동서남북에 가득 차는 것이 우리네 마음이다. 그 마음 활짝 열면 ‘하하하’ 웃음이 절로 나올 것”이라며 긍정의 삶을 살아갈 것을 이야기했다.

문동주 어르신은 “바라는 것이 있다면 매끄러운 문장이 아니더라도 내 가족들이 읽고 나의 삶의 기록 한 귀퉁이에서라도 공감하는 고개 끄덕임이 있다면 이게 보람이요 행복이다”며 “자서전 쓰기가 널리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구청 관계자는“평범한 어르신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발간함으로써 삶의 보람과 자긍심을 심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자서전 쓰기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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