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물순환안전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빗물마을 문제점 지적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박기열 부의장은 지난 9일 물순환안전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지난 3년간 45억원을 들여 조성한 빗물마을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빗물마을 사업 추진을 제대로 해줄 것을 요구했다.

▲ 박기열 부의장, 물순환안전국 소관 행정사무감사 질의장면
▲ 박기열 부의장, 물순환안전국 소관 행정사무감사 질의장면

박 부의장은 얼마 전 언론의 질타를 받은 빗물마을 중 ‘동대문구 제기동 빗물마을’의 현장조사 자료를 확인해본 결과 투수아스팔트의 포장상태, 투수블록 및 빗물저금통의 설치상태가 매우 부실했는데,

이는 시공 시에 공사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불량하게 설치되어 하자가 발생한 것이며 설치된 투수블록은 주차장으로 이용되어 투수블록의 효용성이 저감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부의장은 또, 2017년 12월 시공된 투수아스팔트포장이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부분적으로 파손이 되어 있고 투수아스팔트포장 과속방지턱에 유성페인트를 도포하여 목표한 투수 성능이 발휘되지 않은 상태를 지적하며 서울시가 직접 현장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

박 부의장은 이어 각 세대별로 지붕의 빗물을 모아 재활용하는 빗물저금통에 대해서도 받침이 부실하게 시공된 부분을 지적하면서,

기 시공된 시설물에 대해서는 시공자에게 하자보수를 지시하고 향후 시공 시에는 부실시공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빗물마을 조성사업은 버려지는 빗물을 재활용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6년부터 3년째 시행되고 있는 마을단위의 공모사업이며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매년 3~4곳씩 선정해 올해까지 총 10곳에 45억원의 예산을 들여 빗물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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