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100일 1만9천여명 다녀가

‘무형문화재 명인들의 품격 있는 공연, 다양한 전통문화 볼거리와 체험이 있는 곳.’ 운림동 무등산 자락에 자리 잡은 전통문화관이 시민과 외지 관광객 1만 9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지역 대표 전통문화예술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난 2월 9일 문을 열어 18일 개관 100일을 맞은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의 발자취를 되돌아본다.

요상설공연 관객 4천명 돌파 = 전통문화관은 지난 3월 개관축제 ‘새봄맞이 대축제’다섯마당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토요상설공연을 운영하고 있다. 무형문화재 전수자와 지역 명인들이 펼치는 판소리와 무용, 전통연희, 남도음식 강연, 풍물한마당 등 다양한 볼거리로 등산객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을 끌어들였다. 5월 현재 외국인 350여 명을 포함해 4천7백여 명의 관람객이 토요상설공연을 찾았다.

체험프로그램․상설전시장 큰 호응 = 일반인과 청소년 대상 문화예술강좌와 외지 관광객·외국인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통문화관 입주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가 가르치는 ▲판소리(방성춘) ▲전통향토음식(이애섭) ▲가야금병창(문명자) 강좌를 비롯, ▲차예절 ▲규방전통공예 ▲문화재 택견 등은 최고 강사진과 잘 짜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명품 전통문화강좌로 자리잡고 있다. 전통문화예술을 직접 체험하는 ‘풍류노리’는 현재까지 용인 죽전고 학생, 말레이시아 언론인 등 외지 관광객과 외국인 다섯 개 팀 225명이 참가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구미주 지역 언론인들은 가야금 공연 감상과 한복사진 촬영 등 고풍스러운 전통문화체험에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무형문화재 상설작품전시관도 방문객 1만4천여 명을 기록하며 이 지역 대표 전통문화 전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전승·교육·체험의 산실 = 전통문화관이 짧은 시간 내에 성과를 이룬 것은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전통공연이 상설적으로 열리고, 저렴한 비용의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으로 체험장 문턱을 낮춘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전통한옥구조의 서석당(호남은행 설립자 현준호의 무송원)과 입석당, 무등산 자락을 배경으로 한 야외공연장인 너덜마당 등 아름다운 자연 속 환경도 관객과 체험자, 공연자의 만족감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지역 무형문화재 메카로 = 전통문화관은 올해 하반기에도 지역간 소통을 위한 다양한 장르의 무형문화재 발표 및 전시회를 열고, 문화재가 직접 가르치는 유아, 청소년, 일반인 및 전문인 맞춤형 강좌를 개설 운영한다. 또한, 한복체험사진관을 비롯 외국인과 관광객 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무등산 관광 상설프로그램에 포함시켜 대표적인 전통문화체험으로 브랜드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통문화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통문화예술 관련기관 및 단체 초청공연, 남도의례음식경연대회, 대한민국 가야금병창 대제전, 전국 청소년ㆍ실버국악대제전 등 광주에서 펼쳐지는 각종 전통관련 행사들을 유치할 예정”이라며 “전통문화관이 지역 무형문화의 메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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