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7일 목포서 참여…버스킹공연 등 곁들여 주민 관심 집중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전라남도교육청, 전라남도지방경찰청 등 14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고맙습니다!’ 교통안전 릴레이 캠페인이 길거리 버스킹 공연 등을 곁들여 추진되면서 도민 안전의식 향상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 민관 합동 교통안전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우) 전남도제공
▲ 민관 합동 교통안전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우) 전남도제공

‘고맙습니다!’ 교통안전 릴레이 캠페인은 전남지역 14개 기관단체가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따른 것으로 전남지역 22개 시군 역, 터미널, 로터리 등에서 펼쳐지고 있다.

7일 목포 동부시장에서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직접 참여해 김종식 목포시장, 박용길 동부시장상인회장, 목포시 새마을회․모범운전자회․녹색어머니회 등 민간단체 회원들과 함께 ‘멈추고, 살피고, 건너주세요. 고맙습니다!’ 등의 피켓을 들고 시장 상인과 시장을 찾은 어르신에게 안전보행 수칙을 홍보했다.

특히 전통적 방식인 계도 위주의 교통안전 캠페인에서 벗어나 주민 관심과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끌기 위해 한국연극협회 전라남도지회 연극인들이 안전맨․노인․학생으로 분장하고 노래와 춤 등 볼거리를 제공하는 길거리 버스킹 공연도 함께 펼쳐졌다.

연극 버스킹 공연에선 한국연극협회전라남도지회(지회장 강기호) 소속 배우들이 차량 속도 줄이기, 보행자 우선 배려, 스마트폰 보행 금지 등 다양한 주제를 노래와 음악에 맞춰 마임 동작으로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연출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스몸비(스마트폰+좀비)’ 학생, 무단횡단 사고 환자 할아버지, 과속사고로 아수라 백작이 된 회사원 분장을 연출해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안전이 필수이고, 특히 교통안전은 생활과 가장 가까운 만큼 잘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은 어르신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늘고 있고, 어린이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국 최다인 만큼 노인과 어린이를 위한 교통 안전시설을 늘리고, 교통환경을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전남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87명이며, 이 가운데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52%인 201명이었다. 그 중 보행중 사망자는 43%인 87명이었다. 행정안전부 발표 결과를 분석한 결과 노인 보행자 사망자 발생 장소는 ▲시장 35% ▲병원 25%이고 발생 원인은 ▲도로 횡단 61% ▲차도 통행 6%로 나타나 교통사고 잦은 곳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전라남도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 절반으로 줄이기’를 목표로 선전교통안전문화 정착 캠페인과 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마을 안전교육인 ‘남도안전학당’ 운영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및 교통약자 교통안전시설 정비사업 등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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