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추상적 안무 환상 호흡 / 10일 오후 5시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젊은 감각과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신선하고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여온 그린발레단(단장 박경숙/광주여자대학교 무용학과 교수)이 오는 10일 오후 5시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창작발레 ‘그 강에 가고 싶다’ 초연을 선보인다.

▲ 포스터
▲ 포스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광주광역시 · 광주문화재단이 후원하는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하나인 그린발레단의 ‘그 강에 가고 싶다’ 공연은 김용택 시인의 서정시 ‘그 강에 가고 싶다’에서 안무의 영감을 받아 유유히 흐르는 강과 같은 삶을 사고 싶은 소망을 컨템포러리 발레와 인터렉티브한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작품이다.

5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그린발레단이 지난해 선보인 창작발레 ‘항해’ 시리즈가 멀고 거친 우주의 바다를 항해하는 듯한 작품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피폐해진 자연을 황룡과 강의 여신이 신비로운 기운과 빛으로 되살리고, 생명을 되찾은 강물이 인간과 함께 다시 힘차게 흘러간다는 내용으로 자연과 환경을 이야기한다.

특히 미디어아티스트 진시영 작가와 함께 한 미디어아트도 큰 기대를 모은다. 그린발레단은 2012년 ‘빛의 정원’부터 미디어아트와 발레가 결합된 작품을 꾸준히 만들어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추상과 구상의 다양한 미디어아트 이미지를 이용해 공간 확장 효과를 표현하고 강물을 구현한 무용수들의 유기적 움직임이 시각적 효과와 함께 환상적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린발레단 박경숙 단장은 “그간 미디어아트와 결합한 발레 작품을 다수 만들었지만 이번 작품은 풍요로운 강과 대지 등 자연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하고 솔리스트의 추상적인 안무가 인상적이다. 또 한 번 무용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작품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료입장하고 작품의 감동만큼 지불하는 ‘감동후불제’로 진행하며 모금액은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관람가능하고 광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신정 접수중이다. 자세한 안내는 광산문예회관 상주단체 지원팀(062-960-8989)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광주광역시 · 광주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18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그린발레단은 지난 7월 광산하우스콘서트 ‘발레 살롱Ⅱ’를 시작으로 9월 차세대 작가적 ‘트리트니Ⅵ’를 선보였고 12월 시네마&발레 ‘발레 인 시네마’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그린발레단은 신선하고 젊은 감각과 실험정신을 가진 발레전공자들이 모여, 이 시대를 반영하고 아우르는 새로운 무용언어를 창작하고자 발족한 단체이다. 변화를 적극 수용하고 앞서가는 창작 작업을 시도함으로써, 한국적인 정서와 우리의 혼을 발현 시킬 수 있는 독창적인 무대, 지역의 정서를 작품화, 나아가 세계무대에 우리의 무용언어를 소개하고자 하는 꿈을 가진 단체이다.

그 강에 가고 싶다 시놉시스

프롤로그

 
아름다운 자연과 풍요로운 대지가 점점 메마르고 갈라지며 암울한 미래의 환경을 예견하는 영상이 펼쳐진다.
Scene1
느리게 꿈틀대는 생명의 움직임. 강물과 대지, 인간의 하모니
Scene2
자연은 언제나 그대로 있고자하나 인간들의 어리석음으로 피폐해진 자연. 모두 탄식하며 고통을 감내한다.
Scene3
목마른 대지위에 삶의 의지를 잃어가는 고통스럽고 처연한 우리들의 모습.
Scene4
처절한 삶의 의지를 온몸으로 갈망한다. 모두 지쳐 쓰러지고 적막이 흐른다. 꺼져가는 생명에 한줄기 빛이 어느새 내려와 있다.
Scene5
강에 생명을 부여하고 풍요로운 강물을 지켜주는 황룡과 강의 여신이 신비로운 기운과 빛으로 내려온다.
Scene6
부활의 생명력을 상징하는 희망의 몸짓. 새로운 활기와 에너지를 세상에 전한다.
Scene7
다시 원기를 회복한 자연의 모습. 인간의 반성과 자연의 용서가 푸르스름한 달빛 속에서 온갖 생명체가 하나씩 살아나게 한다.
에필로그
생명을 되찾은 강물은 사람과 더불어 멈추지 않고 힘차게 흘러간다. 모든 것을 감싸않고 만물을 잉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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