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통문화관 일요상설공연 무형문화재 이수자 초청공연 / 비나리, 상령산풀이, 승무, 판소리, 거문고산조 등 연주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11월 일요상설공연 ‘얼씨구~~ 입동일세’ 첫째 판은 오는 4일(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무형문화재 이수자 초청 악가무 공연을 펼친다.

▲ 거문고 산도 서덕은 (광주문화재단 제공)
▲ 거문고 산도 서덕은 (광주문화재단 제공)

31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서 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은 비나리, 상령산풀이와 함령지곡, 승무, 산조, 판소리 등을 선보인다. 무형문화재 이수자는 무형의 문화적 결과들이 역사상 또는 예술상 가치가 큰 연극ㆍ음악ㆍ무용 등의 기능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지정된 보유자에게서 전수교육을 받은 사람들로, 보유자의 예술과 기능을 올곧게 전승하면서 보존하고 있다.

공연은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 설장구 이수자인 이왕재의 ‘비나리’로 막이 열린다. 입동에 마을의 질병과 재앙으로부터 풀려나고 평안을 기원하는 당제를 지낸 풍습에 따라, 첫 무대에서는 가족들의 무고와 만사형통을 비는 ‘비나리’를 꽹과리와 함께 연주한다.

두 번째 무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인 오영미가 피리 독주로 평조회상의 상령산을 풀어서 연주하는 ‘상령산 풀이’와 관악영산회상의 삼현도들이부터 염불도들이ㆍ타령ㆍ군악을 연속한 ‘함령지곡’을 연주한다. 다음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이수자인 홍송화의 힘과 신명이 뛰어난 춤사위가 돋보이는 이매방류 ‘승무’, 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사조 이수자인 서덕은의 남성적인 성음으로 가락의 조화에 그 묘미가 깊은 신쾌동류 ‘거문고산조’가 이어진다.

마지막 무대는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6호 판소리춘향가 전수조교인 박미정과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1호 판소리고법 전수조교인 양신승이 함께한 동초제 판소리 ‘춘향가’ 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통문화관 11월 일요상설공연은 겨울의 절기인 입동을 맞아 가족과 친지, 연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전통 연희 무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림이 있는 전통문화관과 신인풍류무대가 계속된다.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열리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공연을 관람 할 수 있다. 오는 11일은 둘째 판으로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8호 광산농악보존회와 함께 도둑잽이 굿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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