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해역 강한 바람과 높은 너울성 파도로 구조와 화재 진화에 어려움 극복 사고처리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장인식)는 “고흥 해상 조업 중인 24톤급 어선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 화염을 피해 바다로 뛰어든 선원 9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하였으며, 6시간여 만에 완전 진화하였다”고 밝혔다.

▲ 화재진압을 하고 있는 해수해경 함정 (여수해경제공)
▲ 화재진압을 하고 있는 해수해경 함정 (여수해경제공)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3시 28분께 고흥군 외나로도 동쪽 9km 앞 해상에서 경비 임무 중인 115정이 C 호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 소화ㆍ구조장비를 갖추고 즉시 이동과 함께 상황실 보고하였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신속히 경비함정 5척과 해경구조대, 나로도파출소 구조정, 119소방정 등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하였고, 3분여 만에 도착한 115정에서는 해상에 허우적거리는 선원 3명을 발견 즉시 구조, 연이어 부이를 붙잡고 있는 선원 6명은 단정을 이용 구조하는 등 승선원 총 9명(한국인 2명, 외국인 7명) 전원을 20여 분만에 무사히 구조 완료 하였다.

▲ 사고자를 인계하고 있는 여수해경
▲ 사고자를 인계하고 있는 여수해경

아울러 구조된 선원 9명은 별다른 외상없이 저체온증을 호소, 나로도파출소 구조정에 선원 전원을 편승 조치하고 여수시 남면 화태도 월전항 이동,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인계 여수 소재 병원으로 이송조치 하였다.

또한, 화재 사고 해역은 강한 바람과 너울성 파도, 정치망 그물이 펼쳐져 있고 C 호 선체가 FRP 재질로 되어 있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500톤급 경비함과 115정, 119소방정 등이 악천후 속에서도 화마와 사투를 벌인 끝에 오늘 오후 9시 30분경 완전 진화하였다.

해경 관계자는 “구조된 선장 및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소실된 선박
▲ 소실된 선박

한편, C 호는 오늘 오후 1시경 여수시 돌산읍 임포항에서 출항, 고흥군 외나로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 기관실에서 타는 냄새와 함께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하였고, 승선원 9명 전원이 바다로 뛰어들어 생명에 지장 없이 여수해경에 전원 구조ㆍ진화되었으며, C 호는 완전 전소된 상태로 선단선에 의해 돌산 임포항으로 예인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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