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산홍엽 속에 단풍길 트레킹, 버스킹, 캠프파이어, 노래자랑 등 다채

산홍,수홍,인홍 삼홍으로 유명한 지리산 피아골 단풍이 붉게 물들고 있다. 전남 구례군 토지면 지리산 피아골 단풍은 조선 중기 학자 남명 조식이 삼홍시로 예찬 한곳으로 지리산 10경중 2경으로 홍단풍이 절경을 이룬다.

▲ 지리산 피아골 단풍 (구례군제공)
▲ 지리산 피아골 단풍 (구례군제공)
지리산피아골 단풍축제 추진위원회는 단풍 절정기인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구례군 토지면 직전마을 등 피아골 일원에서‘오매, 삼홍에 단풍들것네!’란 주제로 제42회 지리산피아골 단풍축제를 개최한다.

행사 첫날 3일 오전 10시, 피아골탐방안내소 특설무대에서 지리산 산신에게 제를 지내는‘단풍제례’로 축제의 문을 연다. 이어서 피아골 삼홍소까지 단풍 길을 걷는 ‘단풍길 힐링 트래킹 체험’ 행사를 갖는다. 트래킹 참가자는 사전 예약이나 당일 접수를 통해 참가 할 수 있고 완주자에게는 기념품이 주어진다. 오후 5시에는 캠프파이어와 함께 피아골단풍 노래자랑이 가을밤을 수놓게 된다.

다음날 4일에는 보고 먹고 재미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풍성하다. 단풍 숲속 길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곳곳에서 열리고, 페이스페인팅, 농촌추수체험, 소원리본달기, 행사장 돌아보기 랠리 등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체험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또 주행사장에서는 퓨전국악과 재즈 등 단풍음악회와 어울마당을 비롯해 먹거리 장터, 전통차 시음, 힐링족욕 체험장이 운영된다.

이밖에 차량 정체 해소를 위해 평도마을에서부터 피아골탐방안내소 주행사장까지 자가용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관광객들은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연곡사에서 직전마을까지 차 없는 힐링 거리로 운영하여 단풍 길을 마음 놓고 걸을 수 있게 한다. 또 축제 기간 동안 곳곳에 구례지역 문화관광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연곡사는 축제기간 동안 문화재 관람료 없이 입장이 가능하고 사찰 내에 국화 조형물을 전시하여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서기찬 축제추진위원장은 “조선 유학자 남명 조식 선생은 ‘피아골 단풍을 보지 않고는 단풍을 보았다고 말하지 말라’했다”라며 “피아골 단풍축제에 오셔서 삼홍에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만끽 해 보시기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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