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수 대표, 일손 걱정 없이 무농약 실천

무농약 인증 토마토 농장을 경영하면서 ‘스마트 팜’을 도입, 일손 걱정 없이 억대 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있다.

차인수 대표
차인수 대표

전라남도 담양 수북면의 담토농원 차인수 대표. 차 대표는 9천㎡ 시설하우스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생산성·품질은 높이고 일손은 크게 줄이는 ‘스마트팜’ 경영 모범 사례를 일구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차 대표는 8년 전 타워크레인 중장비 일을 하다 귀농해 3천㎡의 토마토 농장을 운영해오다 지난 2016년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스마트팜 기술을 보급받아 추가로 6천㎡의 시설하우스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거대한 규모의 시설하우스를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스마트팜 원스톱 관리시스템’에 따른 노동력 절감 덕분이다.

스마트팜은 ICT 설비를 통해 1년 365일 생산이 가능한 지능형 농장이다. 시설하우스에 자동개폐기·카메라·측정센서 등을 설치해 온도·습도·바람·토양 등 다양한 내부 환경정보를 PC와 핸드폰으로 전달받아 원격제어를 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이 알아서 온도, 습도, 환기까지 관리해주니 똑똑한 사람 여럿을 쓰는 것과 같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

데이터 관리시스템과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된 토마토는 농협 ‘아침마루’ 브랜드로 40~50%를 출하하고, 백화점에 ‘산들래’ 브랜드로서 ‘친환경 무농약 차인수’ 이름을 걸고 50%를 꾸준히 판매하고 있다.

차 대표는 “농사를 시작하거나 하고 있는 분들에게 스마트팜으로 농사를 지으라고 꼭 이야기하고 싶다”며 “저의 손과 발이 하나 더 생겨 일을 해주니 너무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2014년부터 시설원예, 과수 등 농가를 대상으로 스마트팜을 확대 보급하고 있다. 센서장비, 영상장비, 제어장비, 정보시스템 등을 패키지화한 ICT 시설·장비를 보조 50%, 융자 30%, 자부담 20%로 지원한다.

홍석봉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스마트 팜 기술 보급을 통해 노동력을 줄이고 농산물 품질을 높이기 위해 시설하우스뿐만 아니라 과수, 화훼, 노지까지 스마트팜을 확대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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