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문예회관, 6월 28일(금) ~ 30일(일) 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4시 7시, 일요일 5시

극단 청춘이 2013년 공연장상주단체로 선정, 남구문예회관에 상주한  연극 “비빔밥” 공연이 오는 6월 28일(금)부터 30일까지 남구 문예회관에서 무대에 올려진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광주광역시청, 광주 문화 재단이 후원하고 극단 청춘이 제작과 주관한 연극 "비빕밥"은 김영학씨의 작품으로 오설균씨가 연출하여  무대에 올려진다.

연출을 맡은 오설균씨는 "비빕밥"   작품에 대하여 "소유한 게 많은 사람들은 소유한 게 적어질까봐 난리고, 소유한 게 별로 없는 사람은 그나마 있는 것 마저 잃을 까봐 전전긍긍이고. 소유한 게 많은 사람은 그들의 곳간을 더 많이 못 채워서 걱정일 것이고, 소유한 게 없는 사람은 생존이 달려 있어서 더 그럴 것입니다.

연극 ‘비빔밥’은 2001년 초연 된 후, 2008년에 ‘입주자를 찾습니다’ 로 각색되어 공연되어 진 바 있으며, 다시금 극단 청춘의 레퍼토리로 자리 잡기 위해 또 다시 무대에 오릅다. . 작품이 초연 된지 13년이 지났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소시민들의 삶은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이 공연은 소유한 것은 별로 없지만 희망을 품고 사는, 우리와 닮은 소시민들과 그들의 공간인 영세민 아파트에서의 이야깁니다. 현재 우리의 가정과 사회상황을 그대로 담고 있는, 입주권이 나왔으나 입주를 할 수 없는 처가 대신 불법 입주한 갑수네와 장애아가 있는 가족과 인정을 갖고 사는 우리의 이웃들, 그리고 물론 그 안엔 발칙한 거짓을 품고 사는 사람들도 있는 영세민 아파트. 금방 싸우고 돌아서면 언제 싸웠나 싶은 갑수 부부의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나, 이웃의 어려운 일을 모른 체 하지 않는 미영, 그리고 그사이에 약간의 이익을 챙기는 부녀회장, 그리고 장애소년 영만이와 주정뱅이 아빠네 가족들의 모습은 우리가 사는 주변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 있습니다.

세상을 사는데 가장 소중한 재산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 첫 번째는 물론 가족일 것이고, 주위사람들일 것입니다. 이런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무관심이 관심으로 돌아서고, 몰인정이 인정으로 배타가 화합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물론 가족의 사랑을 포함해서... 우리네 사람 사는 모습을 그대로 무대 위에 표현해 보고자 합니다. 그 속에서 때로는 울고, 웃고, 좌절하고, 다시금 희망을 품고... 그게 인생이 아닌가 싶다." 고 했다.

[작품줄거리]  이웃과 가족, 그리고 우리의 소소한 사랑의 이야기~!! 지금 입주가 시작 된다.

명순 : 우린 여기서 적어도 3년은 더 살아야 해요.
갑수 : 기다려! 기다려! 확실한게 하나도 없는 세상이야. 

도심 한 복판에 산동네나 다름없는 영세민아파트촌이 있다.
식구가 많은 영세민이나 임대료를 낼 수 없는 영세민들은 불법으로 전매하거나 아예 입주권을 포기한 경우가 많아, 실제 입주민은 가짜 영세민이 더 많은 실정이다. 정부에서는 가짜 영세민을 가려내기 위해 해마다 한 번씩 영세민 실태조사를 하는데,  주인공 갑수와 명순은 불법 입주자로, 이곳에서 기반을 잡아 전원주택으로 이사할 꿈을 지닌 신혼부부이다.

갑수, 명순 부부를 중심으로 같은 층에 사는 우리의 이웃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갑수 집에서 한 집 건너 옆집 에는 장애소년 영만이가 살고 있고, 바로 옆집 1502호는 거의 매일 부부싸움을 하거나, 남의 돈을 떼먹고 도망 다니는 등 정상적인 가정이 아니다. 영만이의 괴성과 옆집의 싸우는 소리에 갑수부부는 늘 상 괴로워하면서 살고 있다. 갑수의 또 다른 옆집인 1504호에는 갑수와 같이 야학 활동을 했었던 미영이네가 살고 있다.

가난에 찌들리고 문제가 많은 이웃에 대해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던 갑수 부부에게 아파트에서 쫓겨날 위기가 찾아오는데...

입장료 : 일반 20,000원 / 청소년 15,000원 / 예매처 : 극단청춘 다음카페, 옥션티켓, 나눔티켓 / 문의처 : 극단청춘 430-52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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