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 교수, “노란꽃잔치, 버려진 황룡강 생명력 가진 꽃강으로 만들어 / 장성 농촌관광사업자 120여명 상대로 특강

농촌관광산업의 권위자 서울시립대 김용근 교수가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를 두고 버려진 자원을 생명력 있는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킨 아주 드문 사례로 평가했다.

▲ 특강을 하고 있는
▲ 특강을 하고 있는

장성군 농업기술센터는 18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서울시립대 김용근 교수를 초청해 농촌관광사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특강을 열었다. ‘2018 농촌관광사업자 서비스·안전·위생교육’과 함께 진행된 이번 특강에는 장성지역 민박사업자와 농촌 체험마을, 관광농원 운영자 120여명이 참여했다.

21일 장성군에 따르면, 김 교수는 “최근 농촌관광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늘어난 것은 관광사업자에게 좋은 기회다”라며 “사업자 간 연대를 통해 관광사업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촌은 사계절 관광자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과의 협력을 통해 연중 지속가능한 관광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강에 앞서 황룡강 노란꽃잔치가 열리는 축제장을 돌아본 김 교수는 “외면하다시피 한 황룡강이 생명력을 가진 꽃강으로 변신해 큰 축제의 장으로 성장한 것은 전국에서 보기 드문 사례”라며 “이곳을 찾은 100만 관광객이 마을 구석구석으로 스며들도록 체류형 관광을 만들어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농촌관광사업의 특성상 일반 주민이나 농업인들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성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며 “사업체 운영에 필요한 전문 지식이나 경영 마인드를 갖추는데 중점을 두고 교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강 후에는 사업체 운영에 필요한 소방안전 관리법과 각종 안전관리 방안이 소개되고, 식재료와 조리기구 관리에 필요한 기본적 위생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에 참석한 유두석 장성군수는 “관광객들이 장성을 찾는 발길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고, 장성군 관광정책 방향도 체류형 관광을 발전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관광숙박시설을 책임지고 있는 관광사업자들의 경영마인드와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이 끝난 후에는 민박사업자들이 모여 ‘농촌민박사업자연합회’ 구성을 위한 임시협의체를 결성하고, 서로간의 협력을 통해 장성의 관광발전 방안을 모색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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