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기준 미만 94농가 우선 접종 등 10월 말까지 보강 추진

전라남도가 구제역 발생 위험시기인 겨울철을 앞두고 돼지의 항체양성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일제접종에 나섰다.

▲ 전남도
▲ 전남도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6월 이후 구제역 항체양성률이 기준 미만으로 확인된 94농가가 최우선 접종 대상이다.

시군에서는 구제역 백신을 해당 농가에 공급하고, 가축방역관이나 농장별 전담공무원 입회하에 농장주가 접종한다. 94농가를 포함해 전남지역 657농가 121만 마리를 10월 말까지 보강접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전남지역은 소, 돼지, 염소 모든 축종에서 구제역 항체양성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8월 말 기준으로 소 97.4%, 돼지 84.7%, 염소 88.5%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항체양성률은 소 97.4%, 돼지 83.2%, 염소 81.1%다.

특히 돼지는 2017년 말까지 73.1%였으나 올해 6월 말 87.1%까지 큰 폭으로 올랐다. 사상 유래 없는 폭염으로 여름철을 지낸 돼지는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7월 말 86.0%, 8월 말 84.7%로 약간 떨어지고 있다.

이용보 전라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구제역은 백신이라는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있다”며 “한 마리도 빠짐없이 백신을 접종하고, 소독 등 차단방역을 실천해 반드시 구제역 청정지역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10월 한 달 동안 소와 염소 60만 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일제접종을 하고 있다. 11월에는 구제역 백신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니터링 검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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