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에서 ‘문과 전시의’, ‘방방례’, ‘은영연’ 진행, 유가행렬로 행사의 대미 장식

서울시는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세계문화유산이며, 외국인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서울시내 궁궐 1위인 창덕궁 인정전에서 제25회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가 성대하게 개최된다고 밝혔다. 

▲ 과거제 재현행사 모습
▲ 과거제 재현행사 모습

서울시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과거제를 보존·계승하고 이를 통해 인재등용 절차의 엄격함과 공정성을 배우는 교육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는 주어진 시제에 따른 과문 작성을 원칙으로 하며,'세종실록'133권 오례 가례의식 중 문과전시의에 따라 재현된다.

문과시험은 전국에서 과시생을 모집하여 실제로 한시 백일장 형식으로 진행되며, 남북의 원활한 상호교류와 이산가족 상봉의 염원을 담아 “願 南北交流擴張” 라는 시제로 칠언율시를 작성하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9월 3일 선착순으로 응시생 공개모집을 시작했고 10일 만에 응시자 200명이 지원하여 마감됐다.

이어 임금이 과거급제자에게 합격증서인 홍패와 어사화를 내리는 의식인 방방례, 과거에 급제한 사람의 영예를 축복하여 임금이 내리는 연회인 은영연이 진행되며, 과거급제자가 어사화를 머리에 꽂고 채점관과 선배·친족을 방문하는 유가행렬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본 행사를 전후로 진행되는 어가행렬과 유가행렬은 궁궐 일대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다.

정영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고,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다산콜센터 또는 행사주관사로 문의하거나 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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