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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빛·그림자 , 소리 어우러진 미디어아트” 전시10월 8일~11월 3일 미디어 338 / 윤혜린·이정우 작가,‘완전한 생성기
김명숙 기자  |  fci21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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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5  2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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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 그리고 그 가운데를 거니는 관객의 존재를 소리로 변주해내는 이색적인 미디어아트 작품이 전시된다.

   
▲ 전시작품 (광주문화재단제공)

광주문화재단은 예술과 미디어의 협업을 통한 자유롭고 실험적인 미디어아트 창의공간 ‘미디어 338’의 하반기 공모 선정작 두 번째 전시 ‘완전한 생성기(The Perfect Generator)’를 오는 8일부터 11월 3일까지 진행한다.

5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 참여한 윤혜린, 이정우 작가는 빛과 그림자, 그리고 소리로 엮어진 독특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관람객이 관통하여 지나칠 수밖에 없는 동선에 작품을 설치해 관객의 그림자를 유도하는 특이한 작품을 구현할 예정이다.

주제인 ‘완전한 생성기’는 모든 것을 감지하고 처리할 수 있는 컴퓨터를, 혹은 컴퓨터가 축적하는 데이터의 근원이 되는 인간을 의미하며, 제공자와 사용자라는 이분법적 믿음의 사이에 섞인 신선한 미디어아트를 뜻한다.

윤혜린, 이정우 작가는 연세대학교 디지털아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공동작업한 ‘Mingle, The Contour, Preset 2018’ 3개의 미디어 설치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Mingle’은 색깔의 조합을 카메라로 인식한 것을 재가공하여 소리로 전환한 작품이다. 빛의 색 뿐만 아니라 관객의 그림자 역시 합성의 과정에 영향을 끼친다. 관객은 컴퓨터의 인식에 영향을 끼친 주체이기도 하지만 관객의 존재 자체도 소리를 변조하기 위해 컴퓨터가 이용하는 ‘변수’일 뿐이다. 이런 긴장감을 통해 필연적으로 우리의 주체성을 규정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프로젝션 작품 ‘The Contour’는 우연성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선택지를 쌓아 지형을 만들어 낸다. 자신의 의지로 원하는 형태의 지형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컴퓨터에 의해 생산된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렇듯 선택지를 쌓아 하나의 산을 형성하는 과정을 통해 정보의 위계 속 인간의 미신적 위상을 허물고자 하며, 미래의 진정한 데이터의 제공자와 사용자는 누구인가에 대하여 물음을 던지는 작품이다.

원기둥의 모습을 가진 조형물 ‘Preset 2018’은 관람객의 조작에 반응하게 만들어, 돌리면 사운드의 파형이 변화해 소리를 낸다. 어떤 이가 ‘처음’ 조작할 때 나는 소리는 이미 전의 누군가의 조작에 의해 만들어진 사전 설정, 즉 ‘preset’이다. 관객1과 관객2가 처음 듣게 되는 소리는 서로 다르므로 둘은 다른 감상을 갖게 된다. 따라서 수많은 경우의 수를 기반으로 누군가의 파라미터 조작은 이전과는 또 다른 경우를 창출해, 한 관객의 조작은 다음 관람객에게 영향을 미치며 작품의 영역을 확대한다.

전시 개막 행사는 오는 8일(월) 오후 5시에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미디어338’은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미디어아트 관광레저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빛고을아트스페이스 2층에 마련된 복층 전시 공간. 1층은 미디어아트 전시는 물론 실험적이고 자유로운 작품 설치가 가능한 융․복합 공간이고, 2층은 이이남 작가가 기증한 VR체험 작품 ‘혼혈하는 지구’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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