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에서 구조된 하늘다람쥐 건강 회복해 원서식지 방사

국립공원관리공단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병채)는 지난 8월 월출산국립공원에서 구조된 하늘다람쥐가 한 달여간의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여 9월 22일 원서식지에 방사했다고 밝혔다.

▲ 구조당시 하늘다람쥐 사진
▲ 구조당시 하늘다람쥐 사진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하늘다람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이며 천연기념물 제328호로 지정되어 있는 우리나라 법정 보호종으로 몸길이 15~20cm의 소형포유류이다.

주요 특징으로는 낮에는 주로 보금자리에서 잠을 자고 저녁에 나와 나무 열매나 잎 등을 먹으며, 특히 앞발과 뒷발 사이에 발달한 비막을 이용해 나무사이를 활공하는데 보통 활공거리는 7~8m, 최대 30m까지 날아 갈 수 있다.

이번에 방사한 하늘다람쥐는 나무둥지에서 떨어진 생후 약 2주된 어린개체를 탐방객 신고로 출동한 국립공원 직원이 구조하여 국립공원관리공단 야생동물의료센터에서 한 달여간의 치료와 재활을 통해 건강을 회복한 개체다.

한편,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는 하늘다람쥐의 빠른 적응을 위해 사전에 인위적 간섭이 적고 서식환경이 좋은 곳을 방사지역으로 선정하고 인공둥지를 만들어 주었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심용식 자원보전과장은 “이번에 방사한 하늘다람쥐도 우리 민족의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가족과 상봉할 수 있기를 바라며, 향후 하늘다람쥐를 비롯한 멸종위기생물들이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호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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