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내 일 갖기 프로젝트’ 시동

전남 도내 장애학생들에게 직업을 갖게 해주는 현장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라남도교육청은 19일부터 오는 연말까지 직업전환 중심 전남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도내 장애학생 대상 현장 직무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첫날인 이날에는 광양지역 고등학교 장애학생 30명이 직무훈련을 시작했다.

▲ 전남특수교육지원센터 장애학생 대상 현장 직무훈련
▲ 전남특수교육지원센터 장애학생 대상 현장 직무훈련

전남특수교육지원센터는 지난 1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남직업능력개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국 최초로 장애인 직업훈련 기관을 설치했다. 센터는 이를 통해 장애학생의 직업전환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유관기관 연계 및 협업 추진, 교사와 학부모 대상 연수 등 장애학생의 직업 및 전환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직무훈련은 고등학교 특수학교, 전공과 학생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 지원을 위해 취업현장과 동일한 환경과 직무 내용을 구현한 발달장애인 직업체험관에서 12가지 직무에 대해 기초와 심화 과정으로 운영된다. 12가지 직무는 산업안전, 세탁분류, 의류정리, 주방보조, 룸메이드, 간병보조, 바리스타, 사무행정지원, 편의점 스태프, 기계·전자조립, 식품포장, 제과제빵 등이다.

이번 직무훈련에는 기초과정에 도내 44개교 352명, 심화과정에 13개교 67명의 장애학생이 참가신청을 했다.

광양하이텍고등학교 3학년 김학생은“학교에서 평소 해보지 못했던 편의점 스태프, 룸메이드, 간병보조 직무훈련을 했다.”면서 “앞으로 간병보조 직무를 열심히 배워 몸이 불편한 환자를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10월 2일 전남직업능력개발원 1층 체육관에서 전라남도지사, 유관기관 및 교육청 관계자 등을 초청한 가운데 전남특수교육지원센터 및 발달장애인 직업체험관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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