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현대차 투자유치와 관련해서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한국노총의 기자회견에 대해서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18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 기자회견을 통해현대완성차 관련 불참을 선언하고 있는 한국노총 및 기아자동차노조
▲ 18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 기자회견을 통해현대완성차 관련 불참을 선언하고 있는 한국노총 및 기아자동차노조

이병훈 광주 문화경제부시장은 “며칠전 이용섭 시장이 절박한 심정으로 시민들에게 중간보고를 드린바 있듯이 현대차 합작법인 설립은 광주형 일자리의 최초 모델 사업으로서, 노동계 참여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노동계가 불참 의사를 밝힌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밝히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계와 더 많은 대화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부시장은 “광주형 일자리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반영한 국정과제로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노사민정 대타협의 정신을 바탕으로 추진 중인 사항”이라며, “국정 철학과 배치된다는 의견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주시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노동계와 십여차례 이상 만나 노동계와의 소통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오고 있는바, 노동계를 배제한 비밀협상이라는 표현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또한, 노동계 참여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광주시가 공문을 통해 이미 수용 의사를 밝혔고, 다만 그 방법에 대해서 현대차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가 없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노동법이 존재하는 한, 사업장에 노조가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다만, 광주형 일자리는 사회적 대타협을 기반으로 하므로 분쟁이나 갈등을 노사민정 협의체에서 조정 및 중재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봉이 2100만원 수준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광주형 일자리의 임금 수준은 평균초임연봉 3000∼4000만원 수준을 근간으로 추진해 왔으며, 구체적인 임금은 신설법인이 경영수지 분석 등 전문연구 용역을 통해 결정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광주형 일자리는 반값 임금이 아니라,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목표”라면서 협상은 상대가 있으므로 진정성을 갖고 노사 양측의 입장을 더욱 조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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