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광주본부와 기아자동차 광주지회 전 집행 등 양대 노총 소속 비역노동자들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광주형일자리를 왜곡하고 변절시킨 광주시의 투자협상을 규탄한다.“고 했다.

▲ 기자회견을 통해 현대자동차 관련 불참을 선언하고 있는 최정열 의장
▲ 기자회견을 통해 현대자동차 관련 불참을 선언하고 있는 최정열 의장

19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힌 한국노총 광주분부와 기아자동차 광주지회 전 집행부는 오늘 이 시간부터 광주시민들 모두를 비정구직보다 못한 인터로 몰아넣고 최저임금에 허덕이게 하려는 광주시의 투자협상과 관련된 모든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역노동계는 “현재 추진하고 되고 있는 현대자동차 투자협상은 지역민을 위한 것이 아니며, 양극화 해소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자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으며, 대통령은 노동존중을 중요시하는데 광주시는 노동배제를 당연시 하고 고 있다.”고 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는 어디서 일을 하든 노동의 수고가 공정해야 한다는 것이며 그런데 1차. 2차. 3차 협력업체는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도 광주시는 묵묵부답이다 면서 새롭게 만들어질 공장에서 밤잠을 못자고 98시간 씩 교대근무로 일해도 5년간 2,100만원만 받도록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했다.

 
 
광주형 지역일자리를 참여할 것이나 현대 완성자동차관련에서는 광주형 일자리 취지와는 맞지 않기 때문이며 이 현대자동차관련에서는 일절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국노총 광주본부와 기아자동차 광주지회는 지난 8월 21일 광주시에 공문서를 작성 송부했으나 현재까지 광주시는 협상 과정 등에 대해 정확히 통보치 않고 있어 이는 현대자동차와의 밀실형 협상이 이뤄지는것인지 의심치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현재 노동계는 년 봉 4천만원을 요구하였으나 광주시 와 현대자동차는 년 1천 8백만원과 직무수당 3백만원 합 2천1백만원을 제시한 상태로 이는 광주광역시 생활임금에도 미치지 못하게 된다.“고 했다.

최정열 의장은 지난 8월 18일 광주시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이 한국노총 사무실을 방문 소통이 원활치 않는 것에 대해 사과를 하였으나 현재 광주시는 노동계의 비협조로 광주형 일자리가 무산되었다는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게 될 소지로 비처지게 만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한편, 이에 대해  광주시는 현대차 투자유치와 관련해서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한국노총의 기자회견에 대해서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병훈 광주 문화경제부시장은 “며칠전 이용섭 시장이 절박한 심정으로 시민들에게 중간보고를 드린바 있듯이 현대차 합작법인 설립은 광주형 일자리의 최초 모델 사업으로서, 노동계 참여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노동계가 불참 의사를 밝힌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밝히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계와 더 많은 대화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부시장은 “광주형 일자리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반영한 국정과제로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노사민정 대타협의 정신을 바탕으로 추진 중인 사항”이라며 “국정 철학과 배치된다는 의견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주시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노동계와 십여차례 이상 만나 노동계와의 소통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오고 있는바, 노동계를 배제한 비밀협상이라는 표현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또한, 노동계 참여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광주시가 공문을 통해 이미 수용 의사를 밝혔고, 다만 그 방법에 대해서 현대차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가 없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노동법이 존재하는 한, 사업장에 노조가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다만, 광주형 일자리는 사회적 대타협을 기반으로 하므로 분쟁이나 갈등을 노사민정 협의체에서 조정 및 중재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봉이 2100만원 수준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광주형 일자리의 임금 수준은 평균초임연봉 3000~4000만원 수준을 근간으로 추진해 왔으며, 구체적인 임금은 신설법인이 경영수지 분석 등 전문연구 용역을 통해 결정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광주형 일자리는 반값 임금이 아니라,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목표”라면서 협상은 상대가 있으므로 진정성을 갖고 노사 양측의 입장을 더욱 조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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