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광주민주화운동의 성지, 흔적 찾을 길 없이 훼손된 전남도청 본관

광주민주화운동의 최후보류였던 전남도청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축으로 인해 훼손된 도청본관 등에 대해 원형복원을 요구하면서 농성을 시작한지 2년여 만에 원형복원을 위한 용역에 착수 금일 옛 전남도청 복원 연구계획 대국민 설명회가 개최되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7일 오전 11시  전남도청 복원협의회가 발표한  대국민 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밝혀졌으며, 오늘 열린 대국민 설명회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이진식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이기표 아시아문화원장, 김후식 옛 전남도청 복원협의회 상임공동대표, 유관기관 및 5.18유관기관단체장과 회원 시민 등 150여명이 함께했다.

옛 전남도청 원형복원 연구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조선대학교 김애형 민주화운동연구원장
옛 전남도청 원형복원 연구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조선대학교 김애형 민주화운동연구원장

훼손된 옛 전남도청 복원에 대해 의견불일치관계로 미뤄져 왔던 복원사업이 앞으로 탄력을 받을 첫 걸음에 들어갔으며,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은 현황분석, 기초자료 수집 및 조사 복원을 위한 구본구상, 복원 마스터플랜수립 등의 절차를 걸쳐 복원사업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진행과정 보고를 하고 있는 이진식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진행과정 보고를 하고 있는 이진식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옛 전남도청 복원에 관한 용역을 맡은 김재형 조선대학교 민주화운동연구원장은 “옛 전남도 복원의 시점은 1980년 5월 항쟁기간 (1980.5.18.~27일)로 잡고 1080년 5월 18일부터 5월 27일까지의 10일간 각 공간에서 일어났던 주요 사건을 집중분석하고 전남 도청본관 등 주요 건물의 변화가 있었던 1970년대~ 1980년대까지 건축 및 공산사용 양상을 분석하여 현재의 도청 본관이 처음 건축되었던 1930년부터 2018년까지 건축적 변화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후식  상임공동대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후식  상임공동대표

이어 원형복원 대상 건물에 대한 점유 주요세력(공무원. 수습위원회. 시민군, 경찰 게험군)의 활동상황을 날짜별로 기록 건물별, 건물 내부의 세력들의 동선을 파악하여 복원의 근거를 마련하고, 5.18민주화운동 기간에 전남도청 본관을 비롯한 일대 건물들은 군부독재의 하아거지로 기능을 했던 곳과 전남도청을 중심으로 전개된 시위를 통해 민주주의 수호의 씨앗이 되었고 가슴 아픈 사건들을 품고 있는 역사적 중심이자 민주주의의 성지로 인식될 수 있도록 원형복원의 기본이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자리를 함께하고 있는 (좌로부터) 김후식 공동상임대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이용섭 광주시장, 이진식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자리를 함께하고 있는 (좌로부터) 김후식 공동상임대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이용섭 광주시장, 이진식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이용섭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주시민들의 간절한 열망으로 오는 연구계획 설명회가 열리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오늘까지 있기가 2년이 걸렸습니다. 5월 어머니들이 차디찬 바닥을 마다하지 않고 마다하지 않으셨던 것은 오직 하나 옛 전남도청 복원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 시장은 “옛 전남도청복원은 역사를 바로새우고 진실을 바로새우는 일이며 불의 국가폭력 앞에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고 맞서 싸웠습니다. 그렇게 해서 광주공동체를 지켜냈고 정의도 지켜 냈으며 이 땅에 민주화를 지켰다.”고 했다.

7일 열린  옛 전남도청 원형복원 연구계획 발표회
7일 열린  옛 전남도청 원형복원 연구계획 발표회

이 시장은 “80년 당시 누가 국민들에게 총을 겨누게 했는지 최초 발포명령자를 찾아내고 온전한 진실규명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옛 전남도청의 복원사업을 통해 광주공동체 정신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시장은 “5.18민주화운동이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서 광주만의 5.18에서 대한민국의 5.18로, 세계의 5.18로 확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역사는 기억이 되고 기록이 될 때 힘을 가진다.”면서“ 이번 전남도청 복원사업이 살아남아 있는 자들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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