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정책위 의장, 국회서 광주·경남·우리은행 노조와 간담회 가져

장병완(광주 남구)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29일 우리금융의 민영화와 관련, 광주은행의 분리매각 통해 지역에 맞게 특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장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광주은행, 경남은행, 우리은행 노조와의 간담회를 갖고 금융당국의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과 관련해 지방은행의 분리 매각과 지방은행으로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 이상채 광주은행 노조위원장은 “지방은행 분리매각 과정에서 지역민 다수가 참여할 수 있도록 충분한 매각 기일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건의하며 분리매각시 대형 민간 금융기관에 의한 일방적 인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박재노 경남은행 노조위원장은 “지방은행은 지역특성에 맞게 성장·발전해야 한다”며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지역 실정에 맞는 지방은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장병완 의장은 “지방은행의 분리매각은 지난해 이미 개정법을 제출했다”며 “이 사안은 영·호남지역이 모두 관련된 만큼 정부 정책이 미온적일 경우 여·야 합의를 통해 법률 통과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금융 민영화는 모두 3차에 걸쳐 추진되었으며, 이중 1차 매각시에는 지방은행을 분리매각 공고하였다가 유찰된 이후 2차와 3차는 일괄매각 형식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2, 3차 매각이 모두 유찰되었고, 최근 박근혜 정부에서는 매각의 현실화 등을 고려해 지방은행을 분리해서 매각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5일 진행된 공적자금위원회(공자위) 토론회에서는 우리금융지주의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을 우선적으로 따로 팔기로 가닥을 잡았으며,  광주은행의 매수가격으로는 일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1조원~1조1천억원 수준으로 예상된 가운데  전북은행장은 2010년  광주은행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였으며 기 같은 맥락선상에서 광주은행을 인수하기 위한 금융권의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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