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람이 연 하루를 꼬박 내린 광주에서는 어제저녁 무등산에 초속 21.7미터의 순간적인 강풍이 불었다.

이렇게 내린 비는 모내기철을 맞이하여 농민들에게는 반가운 비이며 그동안 메말랐던 생물들에게도 반가움 그 자체였다.

지난 일요일까지만 해도 단비를 기다리다 메말랐던 꽃잎들이 싱싱함 그 자체로 생기가 돋아나고 있다.

지난밤까지 내린 비는 날이 새면서 소강상태를 보였으며, 그 틈새를 이용 이른 아침 아름답게 조성된 조선대학교 장미 정원을 찾아 이슬을 머금은 듯 영롱한 빛을 발하는 장미꽃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한편, 기상청 예보로는 오늘 오후 제주와 서해안부터 그치겠으며, 밤이면 대부분 개겠다고 했다. 그리고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기도 하겠지만, 앞으로 내릴 비가 꽤 남았다 하면서 앞으로 비가 더 내릴 것을 예보했다.

이렇게 강한 비가 오래 쏟아지는 건 동쪽 고기압에 막혀 비구름의 이동이 느려졌기 때문이라면서 서해상에 자리한 저기압이 천천히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오후 3시쯤 호남과 제주도가 개겠다고 해서 맑은 날씨를 기대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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