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환경부와 국립공원 관리공단, 지역환경단체와 의견 불일치면 추진 않을 것

광주환경연합은 광주시가 구상중인 ‘무등산 친환경차 운행 계획’을 수립한 사실을 접하고이의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 무등산의 4계 / 봄 서석대 (자료사진/ 사진작가 조경륜)
▲ 무등산의 4계 / 봄 서석대 (자료사진/ 사진작가 조경륜)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9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촉구하면서 “무등산 국립공원 보행약자 이용편의 및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접근성 개선을 통해 관광활성화 도모, 전기차를 홍보한다는 취지로, 원효사에서부터 장불재까지 약 6.4km를 23인승 전기버스로 운행한다는 구상이다. 광주시 계획에 따르면 준비과정을 거쳐 2019년 4월부터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 무등산의 4계 / 여름 서석대 (자료사진/ 사진작가 조경륜)
▲ 무등산의 4계 / 여름 서석대 (자료사진/ 사진작가 조경륜)

또한, “광주시의 무등산 장불재 버스운행 구상은 무등산 보전원칙에도 벗어나있고 보행약자 보행권 확보를 위한 방향과도 어긋나 있어 철회해야 마땅하다.”면서 “전기차 홍보나 관광활성화 효과도 불분명 하며. 홍보 대상은 누구이며 어떤 친환경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홍보하겠다는 것인가? 국립공원 내 기존 탐방로를 차도로 변경하면서 어떤 관광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것인가?”에 대해 반문했다.

이어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8월 10일 통합물관리비전포럼 참석차 광주에 방문한 김은경 환경부장관에게 지자체 건의사항으로 무등산 케이블카를 거론하였다는 인터넷신문 보도가 있었는데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케이블카는 말할 것도 없고, 정상부까지 운항하는 전기차 운행을 건의했다면, 지자체장이 불가능한 일을 지역 숙원인양 환경부를 압박하고 있는 것이라고”했다.

▲ 무등산의 4계 / 봄 가을 (자료사진/ 사진작가 조경륜)
▲ 무등산의 4계 / 봄 가을 (자료사진/ 사진작가 조경륜)

광주환경운동연합은 “그동안 광주, 전남권 지자체장과 정치인들이 지리산, 월출산, 무등산 국립공원에 관광용 케이블카 설치를 주장하고 환경부를 압박해 왔던 사실을 비추어 볼 때 현재 이용섭 광주시장 행보도 여기서 벗어나 있지 않아 실망을 주고 있다.”면서 “무등산의 가치를 활용한 관광활성화, 친환경차 보급을 통한 일자리 창출 도모가 목적이라면 방향을 잘못 잡았으며, . 광주시는 무등산국립공원 장불재 전기버스 운행 추진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무등산의 4계 / 겨울 서석대 (자료사진/ 사진작가 조경륜)
▲ 무등산의 4계 / 겨울 서석대 (자료사진/ 사진작가 조경륜)

이에 대해 광주시는 광주환경운동연합이 29일 성명을 통해 “광주시는 무등산 친환경차 운행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면서 “최근 이용섭 광주시장이 환경부장관을 만나 지자체 건의사항으로 무등산 케이블카 운행을 거론하며, 지자체장이 추진이 불가능한 전기차 운행까지 지역숙원인양 환경부를 압박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데 대해 “환경부 장관을 만나 무등산에 케이블카 운행을 거론한 사실이 없다”고 밝히면서 29일 발표한  해명자료를 통해 “환경부와 국립공원 관리공단, 지역환경단체와 의견합치가 되지 않으면 추진 할 수도 없고 추진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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