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성악가 109명 참가, 3주간 열띤 경연 치뤄 / 25일 본선,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250여명 관람객과 함께 진행

대한민국 음악계를 이끌 차세대 젊은 성악가를 뽑는 2018정율성음악축제 ‘광주성악콩쿠르’(이하 광주성악콩쿠르) 1위의 영예를 바리톤 서진호(서울시립대학교 음대 졸)가 차지했다.

2018광주성악콩쿠르 본선대회 (광주문화재단제공)
2018광주성악콩쿠르 본선대회 (광주문화재단제공)

26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김윤기)은 지난 25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광주성악콩쿠르 본선을 진행하고 1위 서진호 등 총 11명의 입상자를 발표했다.

이날 본선 경연은 250여명의 관객이 객석을 채운 가운데 11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정율성 가곡을 시작으로 한국 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으로 우수한 기량을 겨뤘다.

서진호는 정율성가곡 ‘매령삼장’, 한국가곡 ‘신고산 타령(장일남 곡)’, 오페라 ‘Andrea Chénier’(U.Giordano) 중 ‘Nemico della Patria’ 등 세 곡을 감미롭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불러 1위의 영예를 안았으며, 상금 1천5맥만원과 함께 ‘정율성음악축제’ 공연 시 협연 기회를 갖게 된다.

 이어 2위 고병준(중앙대학교 졸), 3위 김민석(한국예술종합학교 졸), 정율성가곡상 정인호(서울대학교대학원 재), 우리가곡상 서진호(서울시립대학교 음대 졸)가 수상했다. 광주·전남 소재 고등학교 졸업자와 대학교 재학 및 졸업자에게 주어지는 향토상은 테너 박관희(전남대학교 졸), 고향상은 각각 김평강(연세대학교 졸), 김수민(이화여자대학교 졸)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매년 본선에 참여한 반주자 중 가장 우수한 반주자에는 반주상이 주어지는데 올해는 피아니스트 오현미(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 재)가 수상했다.

이번 광주성악콩쿠르는 지난 6월 11일부터 접수를 시작, 총109명이 참가해 2차례 예선전을 거쳐 11명이 본선에 올랐으며 심사위원장 임웅균(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장현주(연세대학교 교수), 정록기(한양대학교 교수), 배기남(세종콘서바토리 교수), 박흥우(전문 연주자), 김덕기(서울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총 10명이 공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김윤기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콩쿠르는 109명의 국내·외 성악도들이 참가한 대회로써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뛰어난 인재를 발굴하고자 마련했다.”고 밝히며 “우수한 연주력을 지닌 성악인들이 다수 발탁돼 노력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광주성악콩쿠르가 젊은 성악인들의 등용문이 되는 저명 콩쿠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성악콩쿠르는 정율성 선생의 음악과 예술혼을 널리 알리고 성악을 통한 국제문화 교류와 실력 있는 성악분야 신인 발굴을 위해 광주문화재단이 2012년부터 정율성음악축제의 한 프로그램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 성악인들 주최로 1996년부터 간헐적으로 개최됐던 국제성악콩쿠르의 맥을 이어 올해 11회째를 맞았다. 광주성악콩쿠르 역대 수상자들은 현재 세계적으로 이름 있는 오페라극장, 전속가수, 유명 오페라 주역, 국제적인 콩쿠르 상위 입상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지역의 차세대 신진 성악인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2018정율성음악축제 ‘광주성악콩쿠르’는 광주광역시 주최, 광주문화재단과 광주시립오페라단(예술감독 정갑균) 공동 주관, 그리고 한국음악협회 광주광역시지회(회장 김성훈)와 광주은행, KCTV광주방송 후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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