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에서 수리 완료 코 추자도 가는 중 화물칸에 물이 차올라 침몰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장인식)은 “지난 24일 오후 4시 17분경 여수시 삼산면 손죽도 북동쪽 4.7km 앞 해상에서 침몰된 H 호(41톤, 화물선, 목포선적) 선장 김 모(71세, 남, 제주거주) 씨와 선원 이 모(64세, 남, 제주거주) 씨를 무사히 구조하였다”고 밝혔다.

▲ 인명구조활동을 하고 있는 여수해경 (여수해경제공)
▲ 인명구조활동을 하고 있는 여수해경 (여수해경제공)

여수해경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 15분경 해양경찰청 상황실에서 EPIRB 조난신호를 확인하고 여수해경 상황실로 즉시 통보하였으며, 여수해경에서는 경비함정 3척과 해경구조대를 즉시 조난신호 발신 해역에 급파하여 H 호를 수색하던 중 같은 날 오후 4시 7분경 선장 김 모 씨로부터 선박이 침몰되었다는 전화 신고를 받고 516함 고속단정을 사고 현장으로 이동 조치하였다.

이어, 사고 현장에 도착한 516함 고속단정은 H 호가 좌현으로 침몰된 가운데 선수 우현 갑판상에 김 모 씨 등 2명을 발견 후 오후 4시 17분경 즉시 구조하여, 516함에 편승 조치하였으며, 다행히 건강상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여수해경에서는 침몰로 인한 해양오염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H 호 주변으로 오일팬스 36m를 설치했으며, 선박 유실을 막기 위해 선박 고박과 부이 설치 작업도 병행하여 실시하였다.

▲ 전복된 선박
▲ 전복된 선박

해경 관계자는 “선장 상대 음주여부 확인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위해 선장 김 모 씨와 선원을 상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H 호는 24일 오전 10시 20분경 여수소재 N 조선소에서 수리 완료 후 추자도 향 출항하였으며, 여수시 삼산면 손죽도 인근 해상 항해 중 화물칸에 원인 미상 해수유입으로 자체 배수 실시하였으나, 불가하여 선장 김 모 씨가 선박을 인근 갯바위에 임의 좌초시켰으며, 향후 선주와 여수 지자체 통보하여 H 호를 인양조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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