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심청가를 해금병창으로 새롭게 구성한 무대 선봬

‘해금병창’이라는 평소 접하기 힘든 장르를 예향 광주에서 만난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25일(토)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으로 해금 연주자 ‘이솜’을 초청해 ‘해금, 노래에 실어 인당수로 떠나갈제’ 무대를 선보인다.

▲ 해금연주 (광주문화재단제공)
▲ 해금연주 (광주문화재단제공)

23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날 공연은 해금병창으로 단순 토막소리가 아닌 한바탕 동초제 판소리 심청가를 새롭게 구성하여 들려준다.

첫 무대로 유쾌한 이야기꾼 김찬휘가 등장해 ‘심청전’ 이야기를 들려주며 공연의 생동감과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이어 효녀 심청이 아버지를 속이고 몸이 팔려 선인들을 따라 결국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내용을 담은 ‘인당수로 떠나갈제’ 무대를 해금병창 이솜과 장단 김한샘이 선보인다.

셋째 판은 이야기꾼이 등장해 심청전의 서사를 펼치며, 넷째 판 ‘심청, 황후되어’ 에서는 홀로 계실 부친을 생각하며 수심 가득한 심청의 내면을 해금병창으로 선보인다.

다섯째 판 ‘뺑덕이네여’, 여섯째 판 ‘부녀상봉’이 이어지고. 마지막 일곱째 판의 심봉사와 만좌에 있는 천하 맹인들 모두 눈을 뜨고 새 세상을 맞이하는 내용을 담은 ‘모두가 얼씨구나’ 무대를 끝으로 이날 공연이 막을 내린다.

해금연주자 이솜은 판소리와 해금 두 가지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실력있는 신진 국악인으로 중앙대학교 국악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국립국악원 외국인강좌 강사를 맡고 있다.

장단 김한샘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했고, 이야기꾼 김찬휘는 ‘뮤지컬 최치원, 달을 품은 슈퍼맨, 아찔한연애, 레미제라블, 아이다 1963’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의 관람은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오는 9월 1일(토) 토요상설공연은 ‘예풍실내악단’을 초청하여 ‘전통, 소리를 담다’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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