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지난 20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대응체제’ 가동

광주광역시는 제19호 태풍 ‘솔릭’이 강한 중형태풍으로 강풍과 호우를 동반해 우리 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전방위적인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 불어오는 태풍을 앞두고 위험지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 불어오는 태풍을 앞두고 위험지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광주시는 이번 태풍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21일 오전 10시 비상1단계를 발령해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함께 12개부서가 철야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20일 13개 협업부서가 참석해 사전 대처계획 점검회의를 가진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본청 실·국장과 직속기관·사업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용섭 시장 주재로 태풍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13개 협업부서별 태풍대처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특히, 저지대, 옹벽 등 면밀한 점검과 취약지역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긴밀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긴급 상황 시 신속한 주민대피 등 만반의 대비책을 지시했다.

이어 이 시장은 이날 오후 다른 일정들을 취소하고 긴급히 영산강 주변 상습 침수지역인 남구 승촌동 양촌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태풍에 대한 대비책을 보고받고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촌 재해위험개선지구는 영산강과 지석천이 합류되는 하류 구간으로 지석천 수위 상승 시 자연 방류되지 않아 주택 및 농경지 침수가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으로 7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배수펌프장 증설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정종제 행정부시장도 관련 실·국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해 행정안전부 태풍대비 영상회의를 함께 한데 이어 재해위험시설을 점검했다.

광주시는 지난 20일과 21일 간부공무원을 중심으로 재해위험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과거 재해로 인한 피해발생 사례를 중심으로 한층 강화된 점검과 대비책 마련을 병행하고, 시민들에게도 행동요령 등을 알려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갑작스런 폭우로 광주천 상류에서 장애인이 사망한 사고가 있었던 만큼, 태풍시 광주천에 대한 철저한 통제와 함께 시민들의 출입 자제를 당부했다. 또한 지하차도에 대해서도 철저한 차량통제를 실시키로 했다.

이용섭 시장은 “이번 태풍 ‘솔릭’은 2012년 이후 6년 만에 우리나라를 직접 관통하고 우리지역에 강풍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며 “태풍 발생은 불가항력이지만, 그로 인한 피해는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대비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최소화할 수 있으므로 선제 대응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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