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1일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이용섭 시장의 간접적인 사과에 대해 최근 격앙된 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은 이를 받아들일지 의문스럽다.
이 시장은 21일 열린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와 관련하여 지난 8월16일 시장실을 예고 없이 집단 방문한 ‘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과 대화 중 정제되지 못한 표현을 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용섭 시장은 지난16일 도시철도2호선 공론화 요구를 위해 예고없이 시장실을 찾아온 시민단체(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에게 “그런 버르장머리를 어디서 배운 거냐?”는 막말을 해 이로 인한 반발을 불러일으킨바 있다.
이 시장은 이날 열린 확대간부 회의에서 도시철도 2호선을 시민단체와 새로운 협치 모델을 만드는 계기로 만들고 싶었으며, 지난 16년간이나 논의되었고 전임 시장 때 확정된 도시철도 2호선을 왜 다시 공론화에 붙이느냐는 비판을 받아가면서까지 중립적인 시민권익위원회로 하여금 공론위원회를 구성해서 공론 방식을 결정하도록 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시장은“그러나 혁신은 과거의 관행과 낡은 생각을 바꿔나가는 과정이라서 저항도 있고 마찰도 불가피하다.”면서“시민여러분께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더라도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 시장은 “어떠한 경우라도 흔들리지 않고 ‘광주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제고’라는 원칙과 정도를 지켜갈 것이라”면서 “150만 시민의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결코 책무를 회피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 시장은 “관련 실국에서도 일자리를 만들고 광주를 살리는 길이 쉽지 않다는 점을 명심하고 ‘逢山開道 遇水架橋(봉산개도 우수가교 :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의 자세로 흔들리지 말고 혁신의 길을 가주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