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기찬배 국무총리상, 곡성 백세미. 화순 복숭아 농식품부장관상

전라남도는 지난 18일까지 열린 2018년 친환경 유기농 박람회 전국친환경농산물 품평회에서 영암 기능성 기찬배가 국무총리상을. 곡성 석곡 백세미와 화순 풀잎농원 복숭아가 각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영암 기찬배
▲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영암 기찬배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국친환경농산물품평회는 생산농가의 자긍심을 높이고 품질 향상 및 소비 확대를 위해 (사)전국한국유기농업협회가 주최하고, 농식품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KOTRA에서 후원해 이뤄졌다.

수상 제품에 대해선 국내 유통업체 입점 혜택이 주어지고 유통바이어와 소비자 홍보 지원이 이뤄진다.

품평회는 곡류, 과일류, 채소류, 가공식품, 4개 부문에 전국 422개 품목(곡류 75, 과일 60, 채소 84, 가공 203)이 출품됐으며, 전남에선 75개 품목(곡류 20, 과일 4, 채소 9, 가공 42)이 출품됐다.

전국 친환경농업 기관․단체, 유통업계 종사자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은 농협식품연구원에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후 우수제품을 최종 선발했다.

영암의 기능성 기찬배(허정철․62)는 1.7㏊규모의 배를 원적외선과 게르마늄 등을 이용해 재배된다. 2011년 ㈜유기식품평가원으로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곡성 백세미(정복기․57)는 고소한 누룽지 향과 윤기가 심사위원과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평가됐다. 백세미는 227농가가 참여해 203ha 단지를 조성, 계약 재배를 실시하고 종자공급부터 재배, 수확, 건조까지 모든 과정을 곡성 석곡농협에서 직접 관리한다.

화순 풀잎농원 복숭아(노상현․59)는 전직 서울식품 총판과 버스기사로 근무하다 귀농해 억대 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가다. 2004년부터 1.2ha에서 복숭아 친환경재배를 시작해 2015년 전남지역 제1호로 복숭아 유기농인증을 획득했다.

전라남도는 친환경 유기농 박람회 참가 결과 6천만 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했으며, 12개 업체가 일본, 중국, 러시아 등 10개 국, 국내 2개 업체와 바이어 상담을 실시했다. 이재학 화순불미나리(주) 대표는 중국 업체와 현장에서 MOU를 체결해 수출길을 열었다.

홍석봉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수상은 전남 친환경유기농산물의 우수성을 전국 소비자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가의 경영에 크게 도움이 되고 판로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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