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강원대서 업무협약…국민대통합 아리랑 합동공연 추진

전라남도와 강원도, 경남도는 14일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을 매개로 한 국민 대통합과 아리랑의 세계화를 위한 ‘3개 도 아리랑 합동공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3개 도가 공동 기획한 아리랑 합동공연 개막공연인 강원도 춘천공연에 앞서 체결됐다.

협약 체결에 따라 전남도는 강원․경남도와 함께 아리랑의 문화적 우수성을 전국에 홍보하는 한편 새로운 한류의 기폭제로 만들어 아리랑의 세계화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아리랑을 통해 국민 대통합을 실현하고 남북한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등 아리랑을 세계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상품화하는 데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협약 체결에 앞서 박준영 도지사는 강원도 호남향우회를 방문해 최승룡 회장을 비롯한 임원 30여명과 면담을 가졌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타향에서도 고향 전남을 위해 애쓰는 향우회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향우회와 전남도의 상생 발전을 위한 다각적 방안들을 논의했다.

박 지사는 이어 강원도청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21세기형 공직자의 자세’라는 주제 특강을 통해 ‘미래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연구하는 공직자’가 될 것을 제안했다.

박 지사는 특강에서 정의와 충절의 고향인 호남의 전통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다가오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의 현대적 의미를 강조했으며 ‘풍요롭고 살기 좋은 미래 전남’ 실현을 위한 ‘훈훈한 공동체’ 실현 및 ‘3농정책’ 추진 등 시책을 설명해 강원도 공직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협약체결 후 국민대통합 아리랑 공연을 관람한 박 지사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아리랑은 이제 세계인의 노래이자 잠재력을 가진 문화콘텐츠가 됐다”며 “앞으로 3개 도가 힘을 모아 아리랑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새로운 문화산업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대통합 아리랑 공연은 우리나라 3대 아리랑 발생지역인 전남(진도)․강원(정선)․경남(밀양)도가 후원하는 행사로 총 6차례에 걸쳐 전국의 고갯길을 넘어 전국에 울려 퍼진다. 이날 강원도 춘천공연을 시작으로 15일 강원 정선 강원랜드컨벤션센터, 23일 전남 진도 향토문화회관, 24일 목포 문화예술회관, 29일 경남 창원 KBS홀, 30일 밀양 청소년문화센터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신영희 선생과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이춘희 선생, 강원소리진흥회 이유라 이사장 등 3개 도를 대표하는 명창 3인을 비롯해 전남도립국악단, 진도군립예술단, 강원소리진흥회, 정선군립예술단, 밀양 백중놀이보존회 등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단체에서 80여 명이 참여해 지역 및 세대 간 대화합의 무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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