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항공기·경비함정 등 동원, 해상 예찰 및 방제 지원

적조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송 서장이 경비함정을 이용 관내 적조 발생해역에 직접 나서 어업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찰 활동에 나섰다.

▲ 적조 방제작업 (여수해경제공)
▲ 적조 방제작업 (여수해경제공)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송창훈)는 “지난 24일 오전 10시부를 기해 전남 고흥군 봉래면 염포 해역에서부터 경남 남해군 미조면 마안도 동측 끝단 해역사이에 올해 첫 적조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유해성 적조(赤潮)로 인한 어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예찰 활동 및 지원을 강화 한다”라고 26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해수 온도(25℃ 이상)가 상승하여 유해성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출현과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오늘 낮 1시경 봉산해경 전용부두에서 송 서장이 직접 경비함정을 타고 관내 화태도 인근 해역 적조 예찰과 함께 방제 작업도 병행하였다.

▲ 작업지시를 하고 있는 송창훈 여수해양경찰서장
▲ 작업지시를 하고 있는 송창훈 여수해양경찰서장

또한, 송 서장은 적조가 확산될 경우 국립수산과학원과 관할 지자체에 신속히 상황을 전파하고, 필요할 경우 경비함정과 방제정 등을 추가로 투입해 시료 채취는 물론 워터제트 추지기와 소화포를 활용해 양식장에 유입된 적조 방제 작업에 나설 예정이며, 황토 살포 지원 등 어민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관계 기관과 협조 체제를 구축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가두리 양삭장에 투입되는 액화산소 운반 선박에 대해선 구조정과 경비함정이 연계하여 안전 호송에도 나설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여수시·고흥군 등 해역의 경우 해상 가두리양식장이 밀집해 있어 적조 피해가 더욱 클 것으로 보고 항공기와 경비함정을 이용 해상경비 임무와 함께 예찰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연안의 파출소·출장소에서도 주기적 순찰을 통해 바닷가 적조 상황을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에서는 적조 주의보 발령에 따라 적조 방제선 8척과 예찰선 5척 등 인력 100여 명이 동원돼 황토 약 100톤가량을 가두리양식장 밀집 지역에 살포하였으며, 여수해경에서도 경비함정 5척과 헬기 1대를 동원해 예찰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