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악소녀 송소희·에스닉 퓨전밴드 두번째달·사회 김나니 등 출연

달빛 가득한 7월의 밤, ‘달빛 내리는 밤의 가악’을 주제로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제3회 풍류달빛공연’이 열린다.

▲ 사진좌로부터 ; 포스터, 국악소녀 송소희
▲ 사진좌로부터 ; 포스터, 국악소녀 송소희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광주MBC가 공동주관하는 풍류달빛공연은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담양 한국가사문학관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경기민요 소리꾼으로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힘쓰고 있는 ‘국악소녀’ 송소희 씨와 에스닉(ethnic) 퓨전밴드 ‘두번째달’이 출연해 경기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던민요’를 선보인다.

 첫 무대는 송소희 씨와 두번째달의 합동공연으로 연다. 화창한 날씨에 어울리는 하늘하늘한 소리를 그려낸 ‘매화타령’과 전통적 경기민요 발성으로 아련함을 살린 ‘정선아리랑’. 또 5박의 리듬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중동의 타악기를 이용해 민속적인 사운드를 강조한 ‘강원도아리랑’과 악기의 특색과 톡톡 튀는 창법을 부각시켜 편곡한 제주민요 ‘오돌또기’를 들려준다.

이어, 두번째달이 KBS 인기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주제곡 ‘달빛이 흐른다’와 MBC 드라마 ‘궁’과 ‘궁S’에 삽입된 연주곡을 메들리 형식으로 모은 ‘궁메들리’, MBC 드라마 ‘아일랜드’의 테마곡으로 사용돼 두번째달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된 두번째달 1집 수록곡 ‘서쪽하늘에’를 연주한다.

마지막은 송소희 씨와 두번째달이 바이올린과 아코디언을 활용해 새로운 느낌을 살린 ‘태평가’와 두번째달이 작곡하고 송소희 씨가 작사한 곡으로 좌절과 절망에 놓인 누군가의 간절한 바람을 표현한 ‘비나이다’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이날 사회는 국악인 김나니 씨가 진행한다. 김나니 씨는 KBS 예능 ‘1박2일’에서 별주부전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바꿔낸 퓨전 국악 판소리 ‘난감하네’를 불러 인기를 얻었다.

한편, 송소희 씨는 2010년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을 수상하고 UN공공행정포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홍보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익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두번째달은 2005년 1집 앨범 ‘2nd Moon’로 데뷔해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앨범상,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크로스오버음반상을 수상하는 등 다음이 기대되는 밴드로 김현보(기타, 만돌린), 박진우(베이스), 최진경(키보드, 아코디언), 이영훈(기타), 백선열(드럼, 퍼커션), 조윤정(바이올린) 등 혼성 6인조로 구성돼 있다.

풍류달빛공연은 매월 보름달 가까운 토요일 밤에 열리는 무료공연으로 8월25일, 9월29일, 10월13일 등 3회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공연내용은 녹화돼 국악 명인들을 소개하고 감상하는 프로그램인 MBC ‘우리가락 우리문화’를 통해 방송된다. 28일 공연은 9월1일 오전 5시 전국에, 9월2일 오전 7시 광주지역에서 방송된다.

 풍류달빛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페이스북(풍류남도나들이), 인스타그램(poongryunamdo), 블로그(blog.naver.com/poongryunamdo),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062-232-2152, 2155)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승 시 관광진흥과장은 “풍류달빛 명품공연을 무등산의 아름다운 누정과 가사문화를 연계한 지속발전 가능한 관광콘텐츠로 개발해 지역 대표 관광프로그램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공연 당일 관광객 편의를 위해 시티투어 버스를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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