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 3달간 목포. 진도 5개 학교 400여 명 수업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대표적 사전 프로그램인 ‘수묵놀이 교실’이 수묵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19일 진도 고성중학교 수업을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 전남도
▲ 전남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자라나는 미래세대인 초․중학교 학생들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수묵이란 미술 장르를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수묵놀이 교실을 운영했다.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목포 연산초와 하당초, 문태중 3개 학교 362명, 진도 석교초, 고성중 2개 학교 9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학교별로 수묵 전문미술 강사를 파견하고 수업에 필요한 일체의 미술재료를 제공하는 등 사무국에서 모든 비용을 부담했다.

연산초와 하당초에선 화선지에 우리 가족 장래희망 그리기, 캘리그라피 형식으로 좋아하는 단어 꾸미기 등을, 문태중에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수묵을 교육했다. 석교초와 고성중에선 수묵 부채 그리기, 수묵 에코백 만들기를 교육했다.

학생들은 놀이처럼 즐겁게 수업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수묵을 이해하고 익혔다. 참여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은 수묵놀이 교실이 끝나자 기간이 너무 짧다며 매우 아쉬워했다.

수묵놀이 교실이 끝나면서 사무국은 학생들에게 자긍심과 자신감 발현을 위해, 진도권에 참여 학교별 작품감상회와 발표회를 개최했고 목포권 참여 학생의 작품은 비엔날레 기간 중 체험존 전시장에 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참여 학생들에게 비엔날레 초대권을 선물해 자신이 직접 그린 수묵화와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상철(동덕여대 교수)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은 “자라나는 학생들이 수묵을 재미있게 접하도록 준비한 ‘수묵놀이 교실’이 학생들의 높은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며 “이 동력이 비엔날레의 성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년 제1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오늘의 수묵- 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라는 주제로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국내외 수묵작가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목포 문화예술회관과 진도 운림산방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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